일곱 달 만에 수사 뒤집은 광주 경찰..수사력 한계 드러내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 이후 혐의 없음으로 결론내렸다.
경찰은 지난 1월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등 관련자 4명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후 집중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4월 비영리 환경단체 대표 활동 시절 정관을 어기고 급여를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며 김 이사장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보완 수사 이후 혐의없음 결론..경찰 스스로 부실수사 인정?
경찰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 이후 혐의 없음으로 결론내렸다.
일곱 달 만에 결론을 뒤집은 경찰을 향해 수사력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4일 광주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광주환경공단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지난 1월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등 관련자 4명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후 집중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4월 비영리 환경단체 대표 활동 시절 정관을 어기고 급여를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며 김 이사장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이사장이 과거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정관을 어기고 부인 명의의 계좌로 급여 등을 일부 챙겼다는 고발 내용을 토대로 혐의가 있다고 본 것이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줄곧 "횡령 혐의는 시민단체 이사장 시절 공식 지출결의서에 의해 공개적으로 받은 노동의 대가"라고 반박해 왔다.
검찰 또한 김 이사장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 7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후 수사에서 별다른 추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결국 최근 김 이사장의 횡령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 짓고, 불송치 결정했다.
일곱 달 만에 수사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이번 수사결과를 두고 경찰 안팎에서는 수사권 조정 이후 확실한 수사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경찰이 스스로 부실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빈 공장 산 처럼 쌓인 의문의 쓰레기…92억 챙긴 조폭들
- 국민대 동문 113명 '김건희 논문 검증 직무유기' 국민대 집단소송
- [영상]安 "국힘, 李 못 이겨" vs 이준석 "평론 진짜 못하시네"[이슈시개]
- 국민의힘, 주사위는 던져졌다…당원 최종 투표율 63.89%
- [영상]20km 도주 뺑소니 30대, 시민이 잡고보니 '만취운전'
- 요소수 품귀 현상 노린 '보이스피싱' 기승…요소수 제조업체 번호 가로채
- "죽을 죄 지었다"던 서민…막상 비판엔 "응 반사"[이슈시개]
- 네이버 분기 매출 처음 뛰어넘은 카카오, 콘텐츠 '약진'(종합)
- 모텔·트렁크·항아리 속 수상한 물건, 알고보니…
- 테이퍼링에도 긴축발작 없었다…평온했던 국내외 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