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한-러 지방협력포럼서 수소산업·항만물류 논의

4일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울산광역시에서 개최된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바실리 그루데프 사할린주 투자정책부 장관과 의견을 교환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포항시 제공)2021.11.4/© 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울산광역시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양국 지방 지방정부간 공동번영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2018년 포항시에서 처음 개최한 행사다.

'한-러 30년, 극동을 세계의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국내 17개 지자체 및 러시아 극동 북극지역 18개 지자체와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해 양국 지방정부간 상호이해와 공동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고, 북극항로 활성화에 따른 항로 개설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대표단은 행사 2일차인 4일에 참석해 공식 오찬을 시작으로 개회식 및 한-러 지방정부 양자회담, 러시아 상원의원단 면담에 이어 한-러 지방정부 서밋, 홍보관 및 러시아 현대 미술전 관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사할린주와 연해주 캄차카주 자바이칼 주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실질적인 상생협력 관계를 다졌다.

또 사할린주와는 수소산업 등 미래신산업 관련 인적자원의 양성과 교류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풍부한 수산물 교역 방안 및 포항-사할인-일본을 연결하는 카페리선 취항을 위한 협력 방안, LNG교역과 관련 정기적 상호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한인축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어 연해주 주정부와는 포항 영일만항과 블라디보스톡항 간 물동량 교역에 대해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영일만항과 블라디보스톡항-일본 항만간 크루즈 및 카페리 항로 개설 등 항만물류 분야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 3번째로 이어진 이번 포럼은 의미가 남다르다. 양국 지방정부 간 공고히 쌓은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도모하고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와 실질적 상생협력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며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