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베이징 방역 철통 강화..감염 지역 열차 승차권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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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를 두달 남긴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더욱 강화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4일 중국 국영철도 회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베이징 내 23개 지역의 123개 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승차권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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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발생 지역 열차 승차권 판매 중단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를 두달 남긴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더욱 강화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4일 중국 국영철도 회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베이징 내 23개 지역의 123개 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승차권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는 베이징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최근 40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2019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확산세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확진자 수가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최근 확산세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베이징 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에 한해 접근을 금지해왔다.
현재 베이징 내 박물관, 영화관, 공원, 도서관 등 실내 시설들은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중국의 코로나19에 대한 이런 민감한 대응은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중전회)와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시노팜·시노백 백신 접종을 통해 방역 강국을 자신해 왔지만 최근 확산 추세가 이어지면서 방역 지침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 당국은 공원 운영을 중단하고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했다. 이로 인해 3만4000여 관람객이 5시간가량 공원에 갇혀 있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기도 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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