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동문비대위 "김건희 논문 재조사 왜 오래 걸렸나..씁쓸"

이기림 기자 2021. 11. 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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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해 국민대가 재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재조사를 결정하자 국민대 졸업생들이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며 비판했다.

국민대는 앞서 9월 김건희씨의 2008년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에 표절 의혹 이 불거지자 자체 예비조사에 착수했으나 '검증시효 5년 경과'를 이유로 본조사를 하지 않기로 해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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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사위 구성 원칙 공개하고 결론 빨리 내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아내 김건희씨./©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해 국민대가 재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재조사를 결정하자 국민대 졸업생들이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며 비판했다.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오후 입장을 내고 "국민대의 재조사 결정을 접하는 비대위 소속 동문들은 안도와 씁쓸함 사이에 서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민대는 전날 제출한 김건희씨 박사학위 논문 재검증 계획에서 재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2월15일까지 검증을 완료하기로 했다.

국민대는 앞서 9월 김건희씨의 2008년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에 표절 의혹 이 불거지자 자체 예비조사에 착수했으나 '검증시효 5년 경과'를 이유로 본조사를 하지 않기로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교육부는 연구부정행위 검증시효가 2011년 폐지된 점을 들어 국민대에 김건희씨 논문 재검증을 압박해왔다.

비대위는 이날 "이번 결정이 학내외의 반발과 교육부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어느 누가 국민대의 결단이라고 생각하겠는가"라며 "이미 국민대는 평판이 심각히 훼손됐으며 학교는 김건희 논문, 도이치모터스 주식 취득 문제로 교육부로부터 특정 감사를 받기로 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교 당국은 재조사위원회 위원 구성에 관한 원칙을 공개하고 정밀하고 객관적 조사를 전제로 빨리 결론 내기를 당부한다"며 "국민대의 학위 시스템 전반을 살펴보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이번 논란으로 인한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명목으로 국민대 학교법인 국민학원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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