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버려진 유모차 대신 '둥글게차' 도움 받으세요"

대전CBS 김정남 기자 2021. 11. 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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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에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보행보조기를 전하는 '둥글게차' 사업이 대전 대덕구에서 진행된다.

둥글게차 사업은 보행보조기를 매개체로 자원봉사자가 보행 취약 어르신을 돌보고 코로나19로 멀어진 사람들 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대덕구자원봉사센터와 한남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대전시청자미디어재단 등 5개 기관이 협업을 통해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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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보조기 '둥글게차' 사업..대전 5개 기관-기업체 참여
자원봉사자들이 둥글게차 조립해 어르신들에게 전달
월 1회 점검 활동 통해 어르신들 살피고 돕는 역할도
'둥글게차'. 대전 대덕구 제공

보행에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보행보조기를 전하는 '둥글게차' 사업이 대전 대덕구에서 진행된다.

보조기구의 도움 없인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구입비용 등의 부담으로 버려진 유모차 등을 끌고 다니시는 경우가 많다는 현실에서 착안이 됐다.

둥글게차 사업은 보행보조기를 매개체로 자원봉사자가 보행 취약 어르신을 돌보고 코로나19로 멀어진 사람들 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대덕구자원봉사센터와 한남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대전시청자미디어재단 등 5개 기관이 협업을 통해 추진했다.

제품 개발과 제작 등 전 과정을 5개 기관이 함께 진행하고, 4500만 원 상당의 사업비용은 KT&G 신탄진공장(공장장 문성열)의 전액 후원이 이뤄졌다. KT&G 임직원들이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사회공헌기금 '상상펀드'를 통해 마련이 됐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선보이는 둥글게차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조립 키트 형태로 전해진다. 200팀의 자원봉사자들이 조립 키트를 직접 조립해, 1대 1 매칭된 200명의 대덕구 어르신에게 전달하게 된다.

4일 진행된 둥글게차 제품발표회 및 제작식. 대전 대덕구 제공

내년 말까지 월 1회 보행보조기 점검 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의 생활을 들여다보고, 매칭된 어르신들의 안전한 보행 활동을 돕는 역할도 하게 된다고 한다.

대덕구자원봉사센터는 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둥글게차 제품 발표회와 제작식을 열었다.

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약자의 고립 문제가 더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둥글게차 만들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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