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위 놓고 격돌 박상현 "주형이가 옆에 있으니 긴장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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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의 베테랑 박상현(38)이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경기를 마친 뒤 18홀 동안의 분위기를 이렇게 표현했다.
박상현은 10월 초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까지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다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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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과 제네시스 대상 놓고 마지막 순위 싸움
투어 17년 차 "올해만큼은 대상 꼭 받고 싶어"
김주형 4타 줄이면서 박상현과 함께 공동 4위 추격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의 베테랑 박상현(38)이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경기를 마친 뒤 18홀 동안의 분위기를 이렇게 표현했다.
4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박상현과 2위 김주형(19)은 이날 마지막 조에서 함께 경기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대상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이 팽팽했다.
예상대로 이날 18홀 내내 둘의 기 싸움이 이어졌다.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첫날 경기에선 장군멍군이었다.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를 이룬 주흥철(40), 이성호(37)과는 2타 차다.
올해로 코리안투어 데뷔 17년 차인 박상현은 “올해만큼은 대상을 꼭 받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2014년 덕춘상(평균타수 1위), 2018년 상금왕에 오른 적이 있지만, 대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5년부터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투어 활동에 집중하면서 국내 대회에 많이 나오지 않은 것도 대상을 받지 못한 이유였다.
제네시스 대상은 1년 동안 가장 꾸준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돌아간다. 대회별 성적에 따른 포인트 누적 합계로 순위를 정해 출전 대회가 적은 선수는 불리하다. 부상으로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자동차도 받는다.
박상현은 10월 초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까지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다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역전에 성공했다. 김주형이 없는 사이 격차를 벌려 1위를 조기 확정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동 16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34위에 만족하면서 대상 조기 확정을 하지 못했다.
4일 기준 박상현의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5235.02점, 김주형은 4940.56점이다.
박상현이 유리하지만, 김주형에게도 역전의 기회가 있다. 김주형이 우승하거나 또는 단독 3위 이내를 기록하고 박상현이 17위 이하로 떨어지면 순위가 바뀐다. 1위 박상현이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박상현은 “(김)주형이가 없는 3개 대회에서 성적이 별로 안 좋아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확실히 라이벌이 있어야 긴장하면서 칠 수 있는 것 같다. 주형이와 함께 경기하니 다른 경기 때보다 더 긴장하게 됐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들었다”고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경기 내내 경쟁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며 “저만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주형이도 느꼈을 것 같다. 내일도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기대했던 콘페리 투어 출전권 획득을 하지 못하고 돌아온 김주형은 대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상현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상금 1위 김주형(6억3493만6305원)이 우승하면 대상 역전과 함께 상금왕까지 2관왕을 차지하게 된다. 또 시즌 총상금 8억원을 넘겨 2018년 박상현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7억9006만6667원) 기록도 깬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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