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냐 윤석열이냐..국힘 대선후보, 인천시장 선거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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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결정 된다.
홍준표 후보, 윤석열 후보 중 1명이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인천 정가의 셈법이 빨라지고 있다.
정계의 한 인사는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내년 인천시장 선거 판도가 흔들릴 것"이라며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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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결정 된다. 홍준표 후보, 윤석열 후보 중 1명이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인천 정가의 셈법이 빨라지고 있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내년 인천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5일 오후 최종 대선 후보를 발표한다.
최종 후보는 홍·윤 후보와 유승민·원희룡 후보 중 지난 1~4일 실시한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책임당원 투표 50%를 합산해 득표율이 가장 높은 1명으로 결정된다.
그동안 ‘양강’ 체제를 구축해 온 홍·윤 후보 측은 각자 자신들이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인천 정가 역시 비슷한 관측을 내놓으면서 홍·윤 캠프 내 유력 인천시장 출마예상자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종 후보가 가려질 경우 인천 정치인들의 정치적 입지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내에서 인천시장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윤상현 국회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유정복 전 인천시장, 이학재 전 국회의원, 정유섭 전 국회의원 등 5명이다.
이들 모두 양 캠프에 합류해 있다. 안 전 시장·정 전 의원 등 2명은 홍 캠프에서, 윤 의원·유 전 시장·이 전 의원 등 3명은 윤 캠프에서 각각 중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만일 홍 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될 경우 안 전 시장·정 전 의원 등 2명의 입지가 높아진다. 반대로 윤 후보가 이길 경우 나머지 3명이 힘을 더 얻는다.
이들 중 현역 국회의원인 윤 의원을 빼고 4명은 최근 각종 선거에서 한번 이상 고배를 마신 사람들이어서 내년 인천시장 선거를 통해 정치재기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한 지방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이들 중 유 전 시장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일보가 지난 8월 14~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유 전 시장은 22.4%를 얻어 야권의 인천시장 후보자 중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윤 의원(12%), 이 전 의원(5.4%) 순이었으며 안 전 시장, 정 전 의원 등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여당과 야권을 나눠서 실시한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함바 브로커’ 유상봉씨가 연관된 이른바 ‘총선 공작사건’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의원은 1심에서 무죄가 선고돼야 출마가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정계의 한 인사는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내년 인천시장 선거 판도가 흔들릴 것”이라며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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