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물차주 "요소수 곧 동나, 물류 대란 발등의 불"(종합)

고성식 2021. 11. 4.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에는 요소수가 더 빨리 동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소수가 완전히 동나면 물류 대란이 불가피합니다."

김군범 제주도 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부장은 4일 "제주는 지리적 특성상 요소수 공급 부족이 더욱 심각한 것 같다"면서 "이대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하면 앞으로 한 달이면 도내 요소수 재고가 전혀 없어 사지 못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 부장은 "요소수 재고가 떨어지면 이는 곧 물류대란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물협회 800대 가까스로 운행..제주도 "우선 공급 필요차량 파악"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는 요소수가 더 빨리 동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소수가 완전히 동나면 물류 대란이 불가피합니다."

요소수 품귀에 한숨 쉬는 트럭 운전사들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진 4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한 요소수 제조업체 앞에서 한 트럭 운전사가 '요소수 판매가 무기한 중단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을 보고 있다. 이 업체는 요소수 제조 원료가 바닥나 요소수를 더는 판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21.11.4 tomatoyoon@yna.co.kr

김군범 제주도 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부장은 4일 "제주는 지리적 특성상 요소수 공급 부족이 더욱 심각한 것 같다"면서 "이대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하면 앞으로 한 달이면 도내 요소수 재고가 전혀 없어 사지 못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 부장은 "요소수 재고가 떨어지면 이는 곧 물류대란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제주 협회 내 회원 차량 1천600대 중 절반가량인 800대가 요소수가 있어야 운행이 가능한 2015년형 이후 차들이다.

그는 화물차량의 경우 2015년 이후 사들인 차량이 많기 때문에 협회 외 운행하는 사업용 물류 차량도 상황이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사업용 화물차량만이 아니다.

도내 주유소업체 한 관계자는 "요소수 재고가 있는지 계속 문의가 오고 있지만, 재고가 없어 우리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당장 쓰레기 수거 차량, 버스 등 공공기관 관급차량도 운행이 중단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시청 170대의 청소 차량 모두가 요소수가 있어야 운행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물량을 확보해 2∼3개월가량은 청소 차량 운행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요소수가 필요한 청소 차량이 100대가량으로 현재 1∼2개월 치 요소수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점검 결과 소방차와 구급차에 사용하는 요소수는 현재 6개월 물량이 확보됐다. 소방본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동 외의 차량 운행은 가급적 삼갈 것을 지시했다.

제주도는 최근 발생한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응해 요소수 우선 공급이 필요한 차량 현황과 물량을 긴급히 파악하고 있다.

도는 행정·공공기관 보유 차량 중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차·구급차·청소차, 에너지 공급 차량, 중요 물류 유통 차량 등의 현황과 요소수 필요 물량을 신속히 파악하여 정부와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교통 관련 부서에서는 주유소 관련 협회와 도내 비축분을 점검하며, 화물차 업계와도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이어서 요소수 부족이 도내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도민들께서도 필요한 수량만큼만 구입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oss@yna.co.kr

☞ 윌 스미스의 깜짝 고백 "어릴 때 아버지 폭력에 시달렸다"
☞ 버스서 잠든 여성 성추행 60대…승객들이 잡았다
☞ 500g으로 태어나 젖병 빨기까지…쌍둥이 100일의 기적
☞ 콘돔착용 약속 어기면 성폭행? 캐나다 대법원판결 주목
☞ '이지훈 때문에 작가 해고' 주장…제작진 "사실무근"
☞ 옛 일본인 농장 금괴 2t 매장설 실체는…광복회, 수사의뢰
☞ 치킨에 딸려오던 '미니 콜라' 어디갔나…소형캔 수급차질
☞ 모텔·항아리 속 수상한 물건…알고보니 보이스피싱 번호 변조기
☞ 캠핑서 실종된 4살 여아…47㎞ 떨어진 집 수색했더니
☞ "전직 부총리가 성폭행" 中 지도부에 '미투' 터졌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