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판도라' 유동규 아이폰 포렌식 난항.."변호인과 일정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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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일정을 변호인 측과 여전히 조율 중이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지난 10월25일 유씨의 변호인 입회 하에 디지털포렌식 1차 작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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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직전 정진상과 통화..원희룡 "통화자 더 있을 수 있어"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일정을 변호인 측과 여전히 조율 중이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지난 10월25일 유씨의 변호인 입회 하에 디지털포렌식 1차 작업을 마쳤다.
경찰은 약 4시간에 걸친 1차 포렌식 작업 이후 당일에 "변호인 측과 2차 디지털포렌식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주 가까이 경과된 시간에 여전히 변호인 측과 2차 포렌식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등 진척이 없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현재 포렌식 대상인 유씨의 아이폰에는 메신저 텔레그램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있고 비밀번호를 유씨 측에서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가 사용했던 아이폰은 지난 9월29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압수수색했던 당시, 유씨가 창문 밖으로 던졌던 휴대전화다.
경찰이 지난 10월7일 유씨의 휴대전화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소재 유씨의 주거지 일대에서 확보했고 크게 파손된 만큼 수리를 마치고 같은 달 20일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서 회수했다.
휴대전화 비밀번호도 유씨 측에서 제공해 무난히 잠금을 해제했지만 유씨가 주로 사용했다고 알려진 텔레그램의 비밀번호를 경찰이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변호인 측과 현재 2차 포렌식 일정을 조율 중이다"라면서 "왜 여전히 일정이 조율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유씨가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집어던졌던 당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과 한차례 통화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대장동 판도라'로 언급되는 유씨 휴대전화에서 '마지막 통화자'가 누군지 관심사로 자리잡힌 가운데 정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복심으로 꼽히는 만큼 대장동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도 "(통화한 사람들은) 유 전 본부장을 달랠 정도의 사람이어야 되고 뭔가 약속을 하면 유 전 본부장 측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 요건을 갖추는 사람은 몇 안 된다"며 정씨 이외 유씨가 통화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주장했다.
정씨는 지난달께 대장동 개발지구에 아파트를 분양받아 논란의 대상으로 지목되는데 당시 정씨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정상분양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이보다 앞서 이른바 '황무성 녹취록'에서도 정씨가 몇차례 언급돼 왔던 만큼 앞으로 정씨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유씨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나자 정씨는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유 전 본부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정씨는 지난 1994년 '성남시민모임'부터 이 후보와 함께 알고 지냈다. 그는 2010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 참모를 맡았고 이 후보의 시장 당선 뒤 인수위원회에 몸을 담았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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