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11세 접종, 국내외 연구·해외상황 검토해 결정"(종합)

김규빈 기자,권영미 기자 2021. 11. 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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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 369건 심의 119건 보상
최근 3개월간 심낭염·심근염 의심 신고 55건..21건 진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82명 발생한 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권영미 기자 =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실시되고 있지 않은 5~11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정부가 국내외 연구와 해외 상황을 검토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의 5세에서 11세까지 성인의 3분의 1 용량을 투여하는 것으로 긴급 사용승인을 했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접종을 권고했다"며 "유럽연합(EU)도 화이자 백신의 접종허가 연령은 아직은 12세 이상이다. 그러므로 각국에서 허가에 대한 변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해당 연령에 대해서 접종을 하려면 우선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식약처가 허가한 화이자 백신은 접종 연령이 12세 이상으로 되어 있다"며 "5~11세를 맞추려면 제약사 신청에 따라서 허가 변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 반장은 "기본적으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5~11세 뿐만이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검토를 할 사항이다. 국내외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충분히 검토할 것이다"며 "허가과정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검토가 이루어질 예정이고, 이 부분은 저희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119건 보상 결정…누적 2406건 정부는 지난 2일 '제12차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 중 119건에 대해 보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의무기록 및 역학조사 등을 바탕으로 기저질환 및 과거력·가족력, 접종 후 이상반응까지의 임상경과 등을 토대로 약 369건을 심의한 결과, 예방접종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어지럼증, 알레르기 반응 등의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은 사례 등 총 119건(32.2%)에 대해 보상 결정했다.

지난 1일 0시 기준으로 전체 예방접종 7981만9994건 중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총 35만4329건이다. 이 중 의료기관을 방문할 정도의 이상반응으로서 피해보상을 신청하여 보상위원회에서 제12차까지 심의한 건수는 총 5293건(1.5%)이었으며, 이 중에서 2406건(45.5%)이 보상 결정됐다.

한편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하여 보상에서 제외된 중증 또는 특별관심 이상반응 환자에 대해서도 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1인당 1000만 원까지 진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의료비 지원대상으로 확정된 인원은 총 51명이며, 이 중 지원을 신청한 9명에 대해서는 의료비 지원이 완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82명 발생한 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검체검사를 마친 후 방역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지난주 백신 이상반응 신고 1만5274건…중대 이상반응 3.6% 방역당국은 지난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이상 반응 의심사례가 1만5274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 초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한 주간(35주차, 10.31. 0시 기준)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예방접종은 현재까지 1~2차 합쳐 7839만2936건 이뤄졌다. 35주 신규 신고건수 1만5274건을 포함해 이상반응은 총 35만3535건이 신고됐다. 신고율은 0.45%로, 1차가 0.53%, 2차가 0.36%다.

신고 사례 중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은 96.4%(34만715건), 중대한 이상반응은 3.6%(1만2820건)이었다. 백신별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52%(1차 0.75%, 2차 0.26%), 화이자 백신 0.37%(1차 0.41%, 2차 0.33%), 모더나 백신 0.62%(1차 0.60%, 2차 0.65%), 얀센 백신 0.58%이었다.

약 3달간 10대 청소년의 심근염과 심낭염 의심 신고 사례는 50여건이었다. 지난 7월19일부터 10월28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16~19세 약 210만 건(1차, 2차 포함) 중 54건이 접종 후에 심근염, 심낭염 의심으로 신고했으며, 이 중 44건을 전문가 자문단이 검토했다. 그런데 진단에 부합하는 사례는 21건이었으며, 모두 합병증 없이 회복되었다.

접종받는 사람은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추진단은 특히,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후는 심근염과 심낭염,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접종 후 드물지만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또는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 경우도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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