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억나지 않는다' 발뺌한 김웅..어떻게 볼 것인가"

권혜미 2021. 11. 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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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야권인사 '고발사주 의혹'의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해 수사를 받은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그를 "사기죄 전문 검사"라고 표현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후보였을 당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아 조씨에게 고발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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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검찰 야권인사 ‘고발사주 의혹’의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해 수사를 받은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그를 “사기죄 전문 검사”라고 표현했다.

4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웅, 검경수사권조정을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난하면서 사직하고 국회의원이 됐다”고 운을 떼며 “수사권 조정이 되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선동했던 언론들은 앞다투여 김웅을 키워주었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DB)
그러면서 “이후 김웅은 통화내용이 공개되자 ‘기억나지 않는다’며 발뺌한다”고 비판하면서 “사기죄 전문 검사 김웅. 이러한 사기질을 일삼는 ‘정치인 김웅’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의 사직의 변에는 이하 문장이 있다. ‘평생의 더러운 이름이 남는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결국, 우리는 이름으로 남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후보였을 당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아 조씨에게 고발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3일 오전 공수처에 출석한 뒤 저녁 9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떠났는데, 공수처는 당일 조사에서 공익신고자인 조성은 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토대로 검찰과 고발장 작성을 공모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PD수첩’을 통해 공개된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 접수를 지시했을 당시 녹음된 음성 파일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름이 언급되 파문이 일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취재진들에 “(녹취록) 내용을 전체적으로 봤는데 상당한 악마의 편집이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열람 등사를 신청했기에 나오면 다시 말할 기회가 있을 텐데, 고발 사주가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 상식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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