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화사 백신 후기? 유튜브만도 못한 아이템 뒷북 [TV와치]

이해정 2021. 11. 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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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가 마마무 화사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기를 담는다.

11월 5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화사가 백신 2차 접종을 하는 일상이 담긴다.

이런 가운데 '나혼산'의 화사 백신 2차 접종 후기는 너무나도 뜬금없게 느껴진다.

곱창 먹방(먹는 방송)으로 대란을 일으키고, 입는 옷부터 머리 스타일까지 화제가 되는 화사를 데리고 백신 접종 후기밖에 담지 못하는 건 철저히 '나혼산' 능력 부족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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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나 혼자 산다'가 마마무 화사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기를 담는다. 유튜브에서도 한물간 아이템에 벌써부터 고개를 가로젓게 된다.

11월 5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화사가 백신 2차 접종을 하는 일상이 담긴다. 2차 접종 선배 박나래에게 조언을 구하는가 하면 '소파둥지'를 만들고 마지막 만찬 키트도 즐긴다고 한다.

백신 접종은 이제 일상이 됐다. 백신을 맞은 후 한 쪽 팔을 잃은 듯한 기분을 희화화한 이미지를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두고, 백신 접종 후기를 공유하는 새로운 문화도 생활 속으로 스며들었다. 이미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이 자가 격리 에피소드, 백신 접종 후기를 다뤘다. 유튜브에는 '백신 접종 후기'만 검색해 봐도 다양한 연령대와 상황에 맞춘 영상이 쏟아진다.

이런 가운데 '나혼산'의 화사 백신 2차 접종 후기는 너무나도 뜬금없게 느껴진다. 11월 4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은 75.9%(1차 접종률 80.5%)이다. 화사의 백신 접종도 아주 이르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굳이 '나혼산'이 이를 더 늦은 시기에 방송까지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곱창 먹방(먹는 방송)으로 대란을 일으키고, 입는 옷부터 머리 스타일까지 화제가 되는 화사를 데리고 백신 접종 후기밖에 담지 못하는 건 철저히 '나혼산' 능력 부족 아닐까. 안 그래도 '브이로그'(영상으로 쓰는 일기) 강세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나혼산'이 화사 유튜브에나 등장할 법한 아이템을 내세운 이유를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

백신 접종 후기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의도였겠지만 호응을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화사는 백신 접종을 앞두고 조언을 구하고, 자신만의 소파를 만들고, 만찬을 즐기며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아까운 휴가를 써서 백신을 맞고 있다. 백신에 대한 대비는커녕 아픈 팔을 붙들고 오늘도 출근을 하는 게 현실이다. 그런 사람들더러 화사의 호화스러운 백신 요양 일상을 즐기라는 게 설득력 있는 기획인지. '나혼산'이 여전히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걸 고스란히 드러내 민망할 정도다.

'나혼산'은 여전히 크고 작은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기안84 왕따 기획을 차치하더라도 '나혼산'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나혼산'은 쇄신을 말했지만, 쇄신에 앞서 당장 남아 있는 시청자들 마음까지 쫓을 것 같은 실망스러운 기획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 오래 하기만 한다고 해서 다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는 없는 법.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질 것인지, 낡아갈 것인지 그건 '나혼산'의 선택이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제공)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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