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거둔 기쿠치, 1300만 달러 포기하고 FA 시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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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뛴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0)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기쿠치가 내년 13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팀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기쿠치는 2022년 개인 옵션으로 1300만 달러를 받고 팀에 남을 수도 있었다.
한편 올해 빅리그 FA 시장엔 기쿠치 외에 다수의 거물급 선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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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 종료된 김광현도 포함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뛴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0)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선수와 구단 모두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기쿠치가 내년 13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팀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기쿠치는 지난 2019년 시애틀과 총 7년 계약을 맺었다. 첫 3년은 보장이었고 이후 4년은 구단이 6600만 달러의 옵션을 가지는 형태였다. 기쿠치는 2022년 개인 옵션으로 1300만 달러를 받고 팀에 남을 수도 있었다.
지난 3년간 기쿠치의 활약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구단은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그렇다 하더라도 기쿠치의 선택은 예상 밖이다.
기쿠치는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전반기 16경기에선 6승 4패 평균자책점 3.48로 선전하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후반기 1승 5패에 그쳤다.
앞선 2년도 5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빅리그 데뷔 첫 해인 2019년 6승 11패에 그쳤고, 단축 시즌이었던 지난해엔 2승 4패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3년간 쌓은 승리는 15승(24패)에 불과하다.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선수치곤 분명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한편 올해 빅리그 FA 시장엔 기쿠치 외에 다수의 거물급 선수가 쏟아졌다. 30개 구단에서 FA를 선언한 선수는 총 160명이다.
25년 만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프레디 프리먼을 비롯해 LA 다저스의 선발 듀오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도 시장에 나왔다.
류현진의 팀 동료였던 로비 레이, 마커스 세미엔도 주목받는 FA 중 하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종료된 김광현도 명단에 포함됐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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