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父 "2일이 아들 생일..우릴 이용해 사리사욕 채우거나 과시 마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1. 11. 4. 1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강에서 숨진채 발견됐던 고(故) 손정민군의 부친 손현씨는 아들의 22번째 생일이 지난 2일이었다며 예전 생일 사진을 소개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손현씨는 도움을 주겠다는 연락을 고맙지만 자신과 연락 한 번 한 것을 가지고 자랑하거나 다른 용도로 이용하려는 분들도 있다며 아들을 잃은 가족들을 생각해 그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故) 손정민군이 17살 생일을 맞았던 2016년 11월 2일 모습.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강에서 숨진채 발견됐던 고(故) 손정민군의 부친 손현씨는 아들의 22번째 생일이 지난 2일이었다며 예전 생일 사진을 소개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손현씨는 도움을 주겠다는 연락을 고맙지만 자신과 연락 한 번 한 것을 가지고 자랑하거나 다른 용도로 이용하려는 분들도 있다며 아들을 잃은 가족들을 생각해 그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손현씨는 지난 3일 자신의 블로그에 " 정민이 생일을 맞이해서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는 인사와 함께 아들의 돌사진을 비롯해 최근까지 생일축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손씨는 "부탁드릴 사항이 있다"며 자신과 잘 안다거나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믿지 말아달라고 청했다.

손씨는 "전 그냥 다 키운 아들을 황망하게 잃어버린 애비일 뿐이다"며 "정민이의 억울함을 밝혀주시는 것에 함께 해주시는 분들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이를 빙자해 사리사욕을 채우거나 과시하는 분들은 삼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저를 진짜 도와주시는 분들은 저를 앞세우지 않는다"며 "설사 그런 사항을 보시거나 듣더라도 전혀 신경쓰실 필요없다"고 당부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