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그 친구들까지 동원..채무자 살해 · 유기한 50대 25년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빌려준 식품 설비 대금을 받으러 갔다가 채무자를 살해하고 하천변에 유기한 5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A씨의 10대 아들과 그의 친구 2명 등 3명에게는 춘천지법 소년부로 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A씨 등은 지난 5월 10일 정선에서 식품설비업을 하는 56세 B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고자 B씨 회사를 찾아가 점심을 먹자며 데리고 나간 뒤, 정선 한 하천변에서 B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때려 살해하고는 그대로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빌려준 식품 설비 대금을 받으러 갔다가 채무자를 살해하고 하천변에 유기한 5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부(최영각 부장판사)는 오늘(4일) 살인, 사체은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 혐의로 기소된 56세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A씨의 10대 아들과 그의 친구 2명 등 3명에게는 춘천지법 소년부로 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A씨는 아들과 그 친구들을 대동해 피해자에게 채무 변제를 독촉하면서 차량에 감금하고, 강변에서 폭행 후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범행 발각을 우려해 삽을 구매한 뒤 시신을 묻는 치밀함까지 보였고,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10대 3명은 만 15∼17세의 나이 어린 소년인 점과 이 사건 범행에 있어 A씨의 책임이 더 크다고 판단해 처벌이 아닌 교화의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 5월 10일 정선에서 식품설비업을 하는 56세 B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고자 B씨 회사를 찾아가 점심을 먹자며 데리고 나간 뒤, 정선 한 하천변에서 B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때려 살해하고는 그대로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B씨가 이틀이 지나도록 출근하지 않자 이를 이상히 여긴 직원은 이틀 뒤 경찰에 실종신고 했습니다.
경찰은 10일 점심 이후 B씨의 행적이 나오지 않고 휴대전화가 꺼진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망을 좁힌 끝에 A씨 일행의 범행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동종업에 종사했던 A씨는 10여 년 전 B씨에게 식품 설비를 빌려줬으나, B씨가 이를 처분하면서 설비 대금 1억5천만 원을 돌려받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지훈 측, 갑질 논란 사과 “깊이 반성 중…하의 탈의 논란은 오해”
- 제이세라 “수면제 먹고 잠든 후 성범죄 당해…상대방 고소”
- '디자인 도용+상도덕 무시' 염따, 이런 게 힙합정신인가?
- 음주로 면허 취소되자…라이터 들고 “파출소 불 지르겠다”
- “녹색불이었는데…” 가동교 급상승에 자동차 추락
- 입원도 돌봄도 힘겹다…'쓰레기 산'에서 버티는 모자
- '알바' 못 구한 식당…배달기사는 일감 확 줄어들었다
- 검은 연기로 뒤덮인 내곡터널…2시간 넘게 꽉 막혔다
- “제빵 명장입니다” 간판 넘치는데 진짜는 14명, 왜?
- 지금 요소수 '부르는 게 값'…정부도 기업도 대책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