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 부총리가 성폭행했다' 미투에 한국 드라마 '총리와 나' 삭제

김형환 2021. 11. 4.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유명 테니스 선수가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한국 드라마 '총리와 나'가 각종 드라마 다시보기 사이트에서 삭제됐다.

4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전직 프로 테니스 선수 펑솨이가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지낸 장가오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중국이 한국 드라마 '총리와 나'를 삭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가오리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 사진=신화연합뉴스
 
중국에서 유명 테니스 선수가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한국 드라마 ‘총리와 나’가 각종 드라마 다시보기 사이트에서 삭제됐다.

4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전직 프로 테니스 선수 펑솨이가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지낸 장가오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중국이 한국 드라마 ‘총리와 나’를 삭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부총리를 지내도 총리라고 통칭하기 때문에 ‘총리와 나’라른 드라마 제목이 장가오리 전 부총리 사건을 연상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삭제하고 있다는 것이 아사히신문의 분석이다.

앞서 펑솨이는 자신의 웨이보에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장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현재 중국 당국의 검열에 의해 삭제된 상태다.

중국은 이른바 ‘만리방화벽’을 통해 이와 관련한 게시물을 삭제하고 검색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중국 포털사이트에는 펑솨이, 장가오리라는 단어가 검색이 불가능하며 심지어 테니스도 검색이 안되는 상태라고 뉴욕타임즈가 3일 전했다.

한편 ‘총리와 나’는 배우 이범수와 임윤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KBS2에서 방영됐다. 엄마가 없었던 총리의 가족에게 새엄마가 생기는 과정을 담아낸 드라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