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참위 "세월호 침몰 '잠수함 충돌설'..공식입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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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세월호의 침몰원인과 관련해 '잠수함 충돌설'은 위원회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4일 밝혔다.
사참위는 이날 KBS 보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침몰원인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라면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실험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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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학회 참가해 실험 신뢰성 등 평가 받을 계획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세월호의 침몰원인과 관련해 '잠수함 충돌설'은 위원회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4일 밝혔다.
사참위는 이날 KBS 보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침몰원인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라면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실험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KBS는 사참위의 '세월호 사고원인 관련 연구용역 결과'에 대해 보도하며 "해저에서 스태빌라이저(핀안정기)가 과회전할 정도의 강한 힘이 무엇일까를 놓고 일부사참위 관계자들은 잠수함밖에 없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일부 유족은 반발했다.
다만 KBS는 "사참위가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니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면서 "더 확실한 결과를 얻으려면 추가 연구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당시 사참위는 세월호 침몰원인을 밝히기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중 하나는 핀안정기와 관련된 조사였다.
핀안정기는 배의 출렁거림을 줄이기 위한 장치로, 배의 왼쪽과 오른쪽에 달려있다. 사참위에 따르면 핀안정기의 최대 가동범위는 위아래 25도에 불과한데, 세월호를 인양해 보니 왼쪽의 장치가 50.9도까지 돌아가 있었다. 핀안정기에 106톤에 달하는 힘의 하중을 가해야 억지로 50.9도까지 비틀 수 있다.
앞서 세월호를 인양해 조사했던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Δ세월호가 딱딱한 해저면에 부딪히면서 핀안정기가 돌았거나 Δ다른 물체가 세월호에 부딪히면서 핀안정기가 돌았을 경우, 두 가지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진행했지만 완전히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에 사참위가 연구용역을 통해 새롭게 실험했는데 세월호 침몰 해저면과 유사한 환경(암반이 없고 자갈이 45% 포함된 뻘)에서 배를 지반에 박아넣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더니, 핀안정기에는 70톤의 힘밖에 가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실험의 결과였다.
선조위가 내놓은 세월호 침몰원인은 Δ조타 미숙과 화물 움직임이 겹쳐 발생했다는 '내인설'과 Δ외부충격에 의한 외력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열린 안' 두 가지였다.
사참위 내부에서는 이번 실험결과가 열린 안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오는 5일 대한조선학회에 참석해 실험결과의 신뢰성을 전문가들로부터 평가받을 계획이다.
사참위는 이와 별개로 내인설과 관련된 솔레노이드 밸브고착 실험과 관련해서도 오는 12일 유공압건설기계학회, 25~26일 해양환경안전학회의 검증을 받기로 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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