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내곡초 모듈러교실 갈등..학부모 "컨테이너 수업 반대"

변우열 2021. 11. 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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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내곡초등학교 모듈러 교실 설치를 두고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에 교실 27칸과 실내체육시설 등이 들어가는 다목적실 2개, 식당 등을 모듈러 공법으로 증축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은 '컨테이너 교실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날 오후 학교 앞에서 모듈러 교실 증축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이 보낸 모듈러 교실 반대 근조화환이 학교 앞에 길게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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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27칸 등 증설 계획, 충북교육청 "과밀해소 위해 불가피"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 내곡초등학교 모듈러 교실 설치를 두고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내곡초 앞 모듈러교실 반대 근조화환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에 교실 27칸과 실내체육시설 등이 들어가는 다목적실 2개, 식당 등을 모듈러 공법으로 증축할 계획이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규격화한 건물을 제작해 학교 현장에서는 조립과 설치작업만 거쳐 이동식(조립식) 건물을 짓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모듈러 교실이 안전과 교육환경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컨테이너 교실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날 오후 학교 앞에서 모듈러 교실 증축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이 보낸 모듈러 교실 반대 근조화환이 학교 앞에 길게 늘어서 있다.

모듈러 교실 반대 청원 [충북도교육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도민소통 플랫폼인 '충북교육 청원광장'에 지난 22일 올라온 '청주 내곡초 모듈러 교실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은 벌써 1천200여건의 공감 댓글이 게시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공감 댓글은 2018년 10월 교육 청원광장 개설된 후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학부모들은 "사실상 컨테이너 교실인 모듈러 교실은 화재 등에 취약해 사고 위험과 환기부실, 유해물질 발생 등의 우려가 있다"며 "아이들을 불안한 환경에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학교 신축 몇 년 만에 과밀학급을 이유로 교실은 대거 증축하려는 것은 교육당국이 학생 수요 예측을 잘못한 것"이라며 "컨테이너 교실 증축도 학부모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내곡초 앞 모듈러교실 반대 근조화환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와 관련,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내곡초는 학생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교실 증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모듈러 교실은 설치와 철거가 용이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듈러 교실은 소방서 준공필증을 받는 등 일반 건물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짓는 등 안전에도 문제가 없이 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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