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꺾인채 끌려다녀..데이트폭력으로 숨진 故황예진씨 미공개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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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숨진 고(故) 황예진(25)씨 모습이 담긴 미공개 폐쇄회로(CC)TV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상에는 폭행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황씨가 사지를 가누지 못하고 목까지 꺾인 채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남자친구 A(31)씨는 의식을 잃을 잃고 바닥에 축 늘어진 황씨의 몸을 두 팔로 끌고 다닌다.
이 과정에서 황씨 머리가 앞뒤로 힘없이 꺾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영상에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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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숨진 고(故) 황예진(25)씨 모습이 담긴 미공개 폐쇄회로(CC)TV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상에는 폭행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황씨가 사지를 가누지 못하고 목까지 꺾인 채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3일 'JTBC뉴스룸'은 사건이 벌어진 지난 7월25일 정황이 녹화된 37분 분량의 CCTV 영상을 입수해 일부를 공개했다.
영상 속 남자친구 A(31)씨는 의식을 잃을 잃고 바닥에 축 늘어진 황씨의 몸을 두 팔로 끌고 다닌다. 이 과정에서 황씨 머리가 앞뒤로 힘없이 꺾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영상에 기록됐다. 황씨가 끌려다닌 자리에는 핏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었다.
두 사람의 싸움은 집안에서 먼저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자신을 붙잡는 황씨를 밀쳐 침대 위로 넘어지자 황씨가 맨발로 따라 나와 머리채를 잡았다. 이후 A씨는 황씨를 10차례 가량 벽에 밀쳤다.
건물 밖 주차장으로 향하는 언덕에서도 A씨의 폭행은 이어졌다. 그러다 두 사람은 다시 건물로 돌아왔고 그 뒤 황씨가 의식을 잃고 끌려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119에 신고를 하며 "머리를 제가 옮기려다가 찧었는데 (황씨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기절했다"고 폭행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황씨 어머니는 이에 대해 "거짓으로 (신고)했기 때문에 우리 아이를 살릴 수 있는 시간을 다 놓쳐버렸다"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황씨는 폭행 이후 3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지난 8월17일 사망했다.
A씨는 지난 9월 황씨에 대한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황씨 유족 측은 입장문을 통해 '살인죄 미적용'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하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구형을 통해 비참하게 죽어간 피해자와 그 유가족들의 사무친 원한과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안동범 부장판사)는 4일 오전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한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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