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애플 "EU 앱스토어 규제로 판도라의 상자 열릴 것"

SBSBiz 2021. 11. 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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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EU 앱스토어 규제 위험해"

각국 규제당국이 애플의 반독점 이슈를 눈여겨보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의 크레이그 패더리기 소프트웨어 수석 부사장은 앞서 유럽연합이 제안한 '디지털시장법'에 대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며 위험성을 경고했는데요.

해당 법안이 '사이드로딩' 즉, 앱 마켓 외 다운로드를 강제하게 된다고 주장하면서, 만약 이를 허용할 경우 고객의 개인 정보 유출은 물론, 바이러스와 악성코드에 노출될 가능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외부 다운로드를 허용하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취약성을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플랫폼 개방을 강제하는 해당 법안이 앱스토어의 질서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팀 쿡 CEO도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이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하면서, "이 같은 검토 과정을 없애면 앱스토어는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한 바 있습니다.

독점과 보안,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어, 앱스토어를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포드 "다음 달까지 백신 맞아라"

미국 포드 자동차가 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내 직원 3만2천 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주문했는데요.

만약 이를 거부하면 무급 휴가를 강제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다만 종교나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 접종이 불가한 직원에 대해선 면제하기로 하고, 연방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공장 근로자들의 의무 접종 여부는 차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100명 이상의 민간 사업장에 대한 백신접종 의무화 규정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데요.

바이든 행정부의 의무화 조치 이후 미 전역에선 '팬데믹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라는 찬성 의견과,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결정'이라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줄소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텐센트도 반도체 칩 개발

중국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을 선보이며 콘텐츠 사업을 넘어선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연례 클라우드 서밋 행사를 통해 검색과 추천 알고리즘, 동영상, 클라우드 서버에 사용될 자체 칩을 공개했는데요.

소프트웨어 부문 진출을 위해 앞으로 3년간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들에게 30억 달러, 약 3조5천억 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텐센트가 주력 사업인 게임과 소셜네트워크 분야에서 당국의 규제로 타격을 입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여기에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이 반도체 자급자족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광범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 '틱톡 신화' 장이밍 회장 사임

'틱톡 신화'를 이룬 중국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이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량루보 공동창업자가 CEO 자리를 이어받기로 했는데요.

퇴진 이후 보유하고 있는 30% 상당의 지분과 의결권이 어떻게 조정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바이트댄스 CEO 교체는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장이밍은 지난 5월 돌연 사임 계획을 공개한 바 있는데요.

특히 아직 30대의 젊은 나이에,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는 바이트댄스가 상장을 앞둔 시점에 퇴진의사를 밝혀 시장에 충격을 줬는데, 중국 당국이 빅테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내린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올 들어 중국에서는 대형 인터넷 기업의 젊은 기업인들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난달에는 틱톡의 경쟁사인 콰이서우의 최고경영자가 물러났고, 9월에는 징둥 창업자 류창둥 회장이, 이에 앞서 3월에는 핀둬둬 창업자가 주식 의결권까지 완전히 반납하며 사퇴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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