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는.." 대학생 온라인 공간에 차별·혐오 글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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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공간에 차별·혐오 표현이 넘쳐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부터 8월 2일까지 지역 2개 대학 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 4만6천530건을 살펴본 결과 278건에 차별·혐오 표현 348개가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게시글 속 차별·혐오 표현 중에는 여성주의 가치관이나 페미니스트에 대한 적대감이 139개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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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지역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공간에 차별·혐오 표현이 넘쳐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부터 8월 2일까지 지역 2개 대학 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 4만6천530건을 살펴본 결과 278건에 차별·혐오 표현 348개가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 가운데도 580건에서 차별·혐오 요소 674개가 발견됐다.
게시글 속 차별·혐오 표현 중에는 여성주의 가치관이나 페미니스트에 대한 적대감이 139개로 가장 많았다.
특정 성별·인물에 대한 부정적 태도 99개, 외모·속성·행동에 대한 차별적 표현 27개, 성적 도구화 24개 등이 뒤를 이었다.
댓글에서도 여성주의 가치관이나 페미니스트에 대한 적대감이 276개로 최다였다.
이처럼 이번 조사에서 지적된 표현들은 '페미는 XX충' 등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한 혐오나 비하·조롱이 주를 이뤘다.
여성에 대한 편견은 여성 경찰관 대응 미숙 논란이 일었던 '대림동 여성 경찰관' 이슈처럼 역할·활동·직업과 관련해 많이 드러났다.
병역 의무나 취업에서의 여성 할당제를 둘러싼 불만, 소수자에 대한 적대감, 여성의 성적 대상화 등을 보여주는 글도 상당수 발견됐다.
조사를 맡은 모니터링단은 "차별·혐오 표현이 재생산되는 환경을 차단하기 위해 우선 학내에서 성 인지 감수성을 키우고 여성주의 가치관의 의미와 목적을 이해시키는 교육 과정을 주기적으로 편성해야 한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클린봇을 도입해 차별·혐오 표현을 자동 삭제하는 방안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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