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ML 2021시즌..치열한 겨울 전쟁 시작된다[슬로우볼]

안형준 2021. 11. 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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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2021시즌이 막을 내렸다. 이제 치열한 겨울 전쟁이 시작된다.

2021시즌 메이저리그는 11월 3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제압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애틀랜타는 1995년 이후 26년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애틀랜타를 이끈 호르헤 솔레어(WS MVP), 에디 로사리오(NLCS MVP), 작 피더슨은 여름 트레이드 시장 최고의 성공사례가 됐다.

정규시즌 대장정을 지나 포스트시즌까지 모두 마친 메이저리그는 이제 오프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월드시리즈 종료 직후 올겨울 오프시즌의 주요 일정을 정리했다.

가장 먼저 각 팀들과 예비 FA 선수들은 2022시즌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올시즌을 모두 팀에서 보낸 선수를 FA 시장으로 보내는 구단들은 해당 선수에게 퀄리파잉오퍼를 할지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이는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 데드라인은 8일. 올해 퀄리파잉오퍼 금액은 1,840만 달러다.

선발 최대어인 맥스 슈어저를 비롯해 시즌 중 팀을 옮긴 카일 슈와버, 앤서니 리조, 하비에르 바에즈,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은 퀄리파잉오퍼 대상자가 아니다. 로비 레이, 마커스 세미엔, 트레버 스토리, 코리 시거, 노아 신더가드, 클레이튼 커쇼 등이 퀄리파잉오퍼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오프시즌 개장 첫 날인 9일에는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도 시작된다. 단장회의는 9일부터 12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칼스바드에서 열린다. 윈터미팅의 전초전이기도 한 단장회의에서는 수많은 대화들이 오간다.

퀄리파잉오퍼를 받은 선수는 10일 이내에 수락 및 거절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퀄리파잉오퍼의 데드라인은 8일, 선수가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데드라인은 18일이다. 18일이면 모든 FA 선수들이 시장에 나서게 된다.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한 FA 선수를 다른 구단이 영입할 경우 패널티가 부과된다. 사치세 납부 구단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보유한 2,5번째로 높은 순번의 드래프트 지명권과 국제계약금 100만 달러를 잃는다. 수익 공유를 받는 13개 구단(MIL, ARI, CLE, MIA, SEA, BAL, PIT, TB, CIN, COL, KC, DET, MIN)은 3번째로 높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는다. 나머지 15개 구단은 3번째로 높은 지명권과 국제계약금 50만 달러를 잃는다.

20일은 구단들이 윈터미팅 마지막 날 진행될 룰5 드래프트를 대비해 마이너리거들을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킬 수 있는 데드라인이다. 18세 이하 나이로 입단한 선수는 입단 5년차부터, 19세 이상의 나이로 입단한 선수는 입단 4년차부터 룰5 드래프트 대상자가 된다.

지난 겨울 룰5 드래프트에서는 두 스타가 탄생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이적한 아킬 바두(고졸, 2016년 지명)와 뉴욕 양키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개럿 위트록(대학, 2017년 지명)이다. 올해는 고졸 신인의 경우 2017년 지명자, 대학 신인의 경우 2018년 지명자까지가 룰5 드래프트 대상자다.

12월 1일은 각 구단들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가진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데드라인이다. 구단이 재계약을 포기한 선수들은 '논텐더'로 방출돼 FA 신분이 된다. 논텐더 FA 명단이 최종 결정되면 또 하나의 FA 시장이 열린다. 지난 겨울에는 슈와버, 로사리오, 노마 마자라, 애덤 듀발 등이 논텐더로 방출됐다. 로사리오와 듀발은 올해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우승멤버가 됐다.

스토브리그의 꽃으로 불리는 윈터미팅은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 동안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진행된다. 모든 구단과 에이전트들이 모여 수많은 계약과 트레이드 등이 이뤄진다. 최근에는 윈터미팅에서 계약이 쏟아지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대화가 오가는 곳이 바로 윈터미팅이다. 윈터미팅에서는 룰5 드래프트도 실시된다.

12월 16일에는 코로나19로 실시가 늦어진 2020-2021시즌 국제 아마추어 계약 기간이 종료된다. 이는 한 달 뒤인 2022년 1월 16일에 다시 재개된다. 1월 중순에는 각 구단들도 2022시즌 연봉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2월 초순이 지나면 각 구단들은 투-포수조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 선수 소집을 개시한다. 2월 27일에는 시범경기가 개막하고 한 달 여의 캠프가 마무리되면 2022년 4월 1일, 메이저리그 2022년 시즌이 개막한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3년 연속 20년 이상 우승하지 못한 팀이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모든 구단의 목표는 시즌의 마지막 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 과연 이번 오프시즌에는 각 구단들이 어떤 행보로 어떻게 전력을 강화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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