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FA자격 획득 김광현 '모든 족쇄 풀렸다'..9일 GM미팅서 첫 '세일즈'

2021. 11. 4.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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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국내에서 휴식중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적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이제 메이저리그 모든 팀과 공개적으로 협상을 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소속이 아니라 전 소속팀이 됐다.

메이저리그(MLB)는 3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과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6차전을 끝으로 올 시즌 모든 일정을 끝냈다.

MLB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월드시리즈 후 다음날(1 day after World Series) FA가 된다. 구단은 이날부터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이제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됐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SSG로부터 임의탈퇴된 선수로 남아 있게 된다.

FA로 미국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서 미국으로 건너갔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SK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한 SSG이 김광현의 팀이 되는 것이다.

이제 김광현은 본격적으로 미국 30개팀을 상대로 세일즈를 펼쳐야 한다. 그 역할은 김광현의 에이전시인 미국의 ‘JBA 스포츠(Sports)’가 맡는다.

‘JBA 스포츠’는 현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주 보좌역인 일본 야구의 상징, 이치로를 매니지먼트하는 대형 에이전시이다. JBA의 JB는 거물 에이전트인 존 보그스(John Boggs)를 줄인 것이고 A는 어소시에이츠(Associates)를 의미한다.

김광현이 2년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기자회견 때 JBA Sports에서 존 보그스와 제리 킴이 참석했다.

그 첫번째 무대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단장 미팅이다. 존 보그스는 이 자리에서 김광현을 세일즈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미국 분위기가 그리 녹록치는 않다. 왼손투수라는 장점이 있긴하다. 월드시리즈에서 분루를 삼킨 휴스턴의 좌완투수 브룩스 레일리처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특히 김광현은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스윙맨도 가능하다.

MLB.com은 "왼손투수를 찾는 팀에는 김광현이 뎁스를 채워줄 것이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를 데리고 갈 구단이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그 다음 무대는 윈터미팅이다. 올 해는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다. 이때까지 김광현이 소속구단이 정해지지 않으면 김광현은 아마도 SSG와 재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광현은 2019년 시즌 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간 보장 800만달러, 최대 1100만달러 계약을 체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김광현과 그의 에이전트인 존 보그스.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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