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이번달 테이퍼링 공식 선언..돈 풀기 줄인다(상보)

김정남 2021. 11. 4.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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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달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개시하기로 했다.

연준은 2~3일(현지시간) 이틀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이번달 말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 국채 8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400억달러 등 총 120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하면서 유동성을 직접 공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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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본사. (출처=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달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개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고자 이어왔던 양적완화(QE)를 서서히 줄이겠다는 의미다.

연준은 2~3일(현지시간) 이틀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이번달 말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이는 시장의 예측과 부합하는 결정이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 국채 8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400억달러 등 총 120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하면서 유동성을 직접 공급해 왔다. 여기서 국채 100억달러, MBS 50억달러 등 총 150억달러씩 매입량을 매달 줄이기로 한 것이다. 매입 축소량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8개월간 테이퍼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7월이면 마무리할 수 있는 스케줄이다.

연준은 “(테이퍼링 결정은) 경제가 연준의 목표를 향해 실질적인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했다. 또 “필요할 경우 (테이퍼링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아울러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더 빠르고 지속적”이라면서도 “대부분 일시적인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0.00~0.25%의 제로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곧 기자회견을 열고 추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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