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안 나" 혐의 부인..녹취록 향해선 "악마의 편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가 어제(3일) 김웅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어제 조사 후) : 녹취록을 전체적으로 다 봤어요. 보고 나서 상당히 악마의 편집이 좀 있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고발 사주라고 하는 게 얼마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인지.]
[김웅/국민의힘 의원 (어제 조사 전) : 공수처가 만들어지게 되면 윤석열 수사처가 될 것이라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고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가 어제(3일) 김웅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의원은 의혹의 실체가 없다면서 공수처 수사를 비난했는데 정작 자신이 해명해야 할 부분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불러 12시간가량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특히 핵심 물증인 김웅-조성은 간 통화 내용을 토대로 김 의원을 추궁했습니다.
조 씨와의 통화에서 언급된 '저희'가 검찰 관계자는 아닌지, 왜 고발장 접수처로 '대검'을 지목했는지 등을 캐물은 겁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조사가 끝난 뒤 이러한 녹취록이 일부 편집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어제 조사 후) : 녹취록을 전체적으로 다 봤어요. 보고 나서 상당히 악마의 편집이 좀 있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고발 사주라고 하는 게 얼마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인지….]
또 문제가 됐던 '손준성 보냄'과 관련해선 "공수처도 여러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공수처에 출석하면서도 이번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어제 조사 전) : 공수처가 만들어지게 되면 윤석열 수사처가 될 것이라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고요.]
김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공수처는 조만간 손준성 검사를 재차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에게 문제가 된 고발장을 전달한 적 없다는 손준성 검사와 그 고발장을 누구에게 받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 김웅 의원.
이들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느냐에 공수처 수사의 성패가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입원도 돌봄도 힘겹다…'쓰레기 산'에서 버티는 모자
- '400g · 600g' 초미숙아 쌍둥이…기적 같은 백일잔치
- 너도나도 제빵 '명장'…'대한민국명장' 진짜는 14명뿐
- 검은 연기로 뒤덮인 내곡터널…2시간 넘게 꽉 막혔다
- '알바' 못 구한 식당…배달기사는 일감 확 줄어들었다
- 지금 요소수 '부르는 게 값'…정부도 기업도 대책 없다
- “주머니 막 뒤지면 돈 나오나”…당정, 지원금 '엇박자'
- “왔다갔다 음주 차 같다”…경찰차 2대 들이받고 검거
- 양의 탈 쓴 개 인형에 또 파행…“땅값 반 이상 후려쳐”
- 텃밭서 무너지고만 바이든…트럼프가 다시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