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동유럽 4개국과 '민간 경제외교'

이인준 2021. 11. 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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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동유럽 4개국 정부·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민간 경제외교를 수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코트라, 헝가리 수출청, 헝가리 투자청과 공동으로 '한-V4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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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헝가리서 '한-V4 비즈니스 포럼' 열고 경협 기회 모색
헝가리 외통부장관·상의 회장 등과도 개별 면담 가져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동유럽 4개국 정부·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민간 경제외교를 수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코트라, 헝가리 수출청, 헝가리 투자청과 공동으로 '한-V4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 등 양국 정상이 함께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주최하는 해외 비즈니스 행사면서, 한국과 'V4' 간 최초로 열리는 경제인 행사다.

V4는 유럽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한 데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우리 기업들은 1989년 수교 이후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V4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V4지역 투자동향을 보면 90년대 초반 전기전자, 2000년대 자동차, 2010년 중·후반부터 그린 모빌리티 등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각 시기별로 투자증가율이 연평균 150% 내외에 이를 정도다.

한국 기업의 대V4 투자는 EU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분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해 한-V4간 교역은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167억불을 기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올라 유럽의 성장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는 V4 경제계와 잇달아 만나 협력 관계를 다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피테르 씨야르토(Pé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경제활동을 위한 헝가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라슬로 퍼락(László Parragh) 헝가리상의 회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1989년 한국-헝가리 양국 정부 간 수교 이전부터 이어온 양국 상의 간 교류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코로나 이후 국제통상질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이 확대하고 있는 시기에 이번 포럼의 중요성은 크다"면서, “V4 지역에서 한국기업이 갖는 절대적 위상을 바탕으로 유럽의 시장진출 확대와 유럽 기후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한국과 V4의 미래전략산업 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한·V4 산업 및 투자 협력 제고 방안, ▲친환경차 사업기회 모색 ▲그린·지속가능에너지 협력방안 ▲디지털·바이오제약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네트워킹 행사가 이어졌다.

정원정 기아차 전무(유럽총괄)는 '유럽 그린 모빌리티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기아차의 전기차 등 친환경차 사업 현황과 전략을 설명하고, 모빌리티 분야 그린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 저감 방안 등 EU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이영직 삼성전자 헝가리생산법인장(상무)는 '30년간의 동행, 그리고 미래'를 발표하며 1989년 헝가리 진출 이래 현재까지 TV·모니터 공장 운영현황과 함께 유럽 동구권 시장 환경과 특성, 그리고 사회공헌활동(CSR)을 통한 국가 및 지역사회 기여방안 등을 설명했다.

본 세션에 앞서 한-V4 기업 및 기관 간 양해각서 체결식도 진행됐다.

한국-헝가리의 투자·진출·수출 등 금융협력 MOU(한국무역보험공사·헝가리수출입은행), 한국-폴란드 배터리·자동차·그린에너지·원전·신공항 등 프로젝트 협력 MOU(KOTRA·폴란드투자무역청), 한-V4국간 공동 R&D·인력교류 협력 MOU(韓클리노믹스社·헝가리Medicluster, 한국산업기술시험원·체코프라하공대, 한국광기술원·체코CRYTUR사) 등이 체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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