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에 무슨일이..한 달 새 30% 하락

김겨레 2021. 11. 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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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주가가 한 달 새 30% 하락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IET는 전날보다 4.32% 하락한 1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IET는 지난 한 달(10월 4일~11월 3일) 동안 주가 하락률이 31.9%에 달해 코스피 시장에서 3번째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2주 동안은 하루를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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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스마트폰 부진에 분리막 수요↓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
11일 보호예수물량 해제도 부담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주가가 한 달 새 30% 하락했다. 공급망 차질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부진해 배터리 분리막까지 영향을 받아서다. 또 상장한 지 6개월이 되는 오는 11일 보호예수 물량 해제를 앞두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IET는 전날보다 4.32% 하락한 1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IET는 지난 한 달(10월 4일~11월 3일) 동안 주가 하락률이 31.9%에 달해 코스피 시장에서 3번째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2주 동안은 하루를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주가가 하락했다.

2차 전지 분리막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8월 24만9000원까지 올랐던 SKIET의 주가가 무너진 것은 공급망 차질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생산량이 줄어 정보기술(IT)용 분리막 수요가 지난 분기보다 부진했던 탓이다.

SKIET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SKIET 분리막 매출 가운데 IT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이었는데, 3분기에는 18%까지 떨어졌다. 중국의 IT제품 수요 부진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도 잇따랐다.

오는 11일 보호예수물량이 해제되면서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도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의무보유가 해제될 주식 수량은 4991만주로 발행 주식 총수의 70%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분 61.2%를 가진 최대주주 SK이노베이션(096770)(4363만3432주)의 물량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낮다.

다만 지분 8.8%를 소유하고 있는 재무적투자자(FI) 프리미어슈페리어의 물량 627만4160주는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상장 전 3000억원을 투자해 627만4160주를 취득했다. 구주매출이 없었으므로 향후 장내 매도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주가에 매도해도 3배가 넘는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증권가에선 최근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월 폴란드 공장이 신규 가동되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인 방향성의 변화는 없기에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둔화 이슈는 4분기에 개선될 것”이라며 “전기차용 2차 전지 업황은 내년에도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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