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외교' 나선 文.. 韓·헝가리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도형 2021. 11. 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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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등 다자회의 참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헝가리를 국빈 방문해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문 대통령과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은 3일 오전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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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야노시 정상회담
전기차 배터리 등 협력 강화
다뉴브강 선박사고 韓희생자 추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머르기트교 인근에 조성한 추모 공간을 방문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이재문 기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등 다자회의 참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헝가리를 국빈 방문해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문 대통령과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은 3일 오전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0년 만에 헝가리를 방문하는 한국 국가수반이 됐다. 헝가리는 한국 기업들의 동구권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한 국가다.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인 1989년 동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과 수교했고, 삼성SDI·SK이노베이션·두산 등이 진출해 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 교역이 약 3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한국 기업들이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는 한편, 미래 유망산업 분야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야노시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 노력에 대한 지지 의사도 확인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밤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2019년 헝가리 한국유람객 선박사고를 추모하기 위해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근처에 마련된 추모비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헌화 및 묵념한 뒤 “당시 사고 때 헝가리 정부가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고 영원히 그분들을 애도하기 위해 추모공간까지 마련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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