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2G 연속골' 김현, "벤투호 합류? 주민규 형도 못 가잖아요"

신동훈 기자 2021. 11. 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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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이 A대표팀과 관련해서 솔직한 생각을 내놓았다.

김현이 넣은 6골 중 3골이 성남 상대로 나왔다.

조성환 감독이 언급하면 A대표팀 합류가 질문 주제로 나오자 김현은 "파울루 벤투 감독님은 확실한 스타일을 갖고 계신 듯하다. 주민규(K리그1 현 득점 1위) 형도 못 가는데 내가 갈 것 같지 않다. 그래도 언젠가 기회가 올 기회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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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김현이 A대표팀과 관련해서 솔직한 생각을 내놓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파이널B 2라운드)에서 성남FC와 1-1로 비겼다. 인천은 승점44에 도달하며 8위를 유지했다.

김현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조성환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현은 누구보다 간절하다. 그의 커리어에서 이렇게 꾸준하게 출전시간을 갖고 활약하는 걸 보지 못했다. 지금보다 좀 더 잘했으면 황의조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벤투호에 선발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며 지지를 보냈다.

조성환 감독이 보낸 기대감을 실전에서도 선보인 김현이었다. 김현은 어린 시절 잠재력 높은 유망주로 분류돼 전북현대, 제주유나이티드 등에서 기회를 얻었다. 성남에서도 뛰었고 충남아산, 부산아이파크에서도 선수 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득점은 저조했고 경기력도 아쉬웠다. 그러다 이번 시즌 인천에 왔는데 28경기 6골을 기록하며 최근 모습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성남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게 인상적이다. 김현이 넣은 6골 중 3골이 성남 상대로 나왔다.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성남만 만나면 날카로운 결정력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초반엔 성남의 거센 견제에 고전을 했으나 전반 37분 델브리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가장 좋은 경기력을 뽑냄 김현은 수훈선수로 뽑혀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김현은 "승리를 했다면 잔류 안정권에 확실하게 들어갈 수 있었는데 무승부를 거둬 아쉬움이 크다. 전반에는 머리를 풀고 있었지만 후반엔 머리를 묶었다. 전반에 너무 머리에 너무 신경을 쓰는 것 같아 묶었다. 큰 의미는 없다"고 했다.

이번 시즌 인천은 파이널B로 내려앉았지만 지난 시즌들에 비해 강등보다는 잔류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올 시즌 새롭게 인천에 온 김현은 "고참 선수들이 나이 어린 선수들과 소통을 상당히 많이 한다. 편하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좋은 경기력으로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예년에 비해 근육 부상이 줄었다. 피지컬 코치님이 도와주신 부분이 컸고 개인적 노력도 도움이 됐다. 몸싸움도 확실히 좋아졌다. 자신감이 붙어 더 힘이 강해진 느낌이다. 성남 상대로 유독 강한 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딱히 만날 때마다 특별한 느낌은 없었고 그저 준비를 잘해서 결과로 이어졌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성환 감독이 언급하면 A대표팀 합류가 질문 주제로 나오자 김현은 "파울루 벤투 감독님은 확실한 스타일을 갖고 계신 듯하다. 주민규(K리그1 현 득점 1위) 형도 못 가는데 내가 갈 것 같지 않다. 그래도 언젠가 기회가 올 기회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 그 이후 경기들은 생각은 안한다. 다음 경기에 모든 걸 쏟는 게 목표다"며 남은 시즌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언급하며 기자회견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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