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8년 만에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강탁균 2021. 11. 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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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장장 8년 동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돼 있던 원주시 도심의 폐교 터가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원주 복합문화교육센터 얘깁니다.

강탁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옛 원주여자고등학교 자립니다.

학교가 혁신도시로 옮겨가면서 도심 속 빈 공간으로 멈춰 있었습니다.

흉물스러운 철조망이 교내 출입을 막았고, 관리가 안 된 운동장에는 잡초가 무성했습니다.

학교가 문을 닫은지 8년 만에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졸업생들의 추억이 남아 있는 68년 역사의 학교 건물 원형을 유지한 채 곳곳에 문화예술공간이 조성됐습니다.

사업비 312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전영철/원주문화재단 대표 : "언제 오시더라도 옛 추억이 묻어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원도심 활성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는 시민들이 음악과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공유 사무실,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도 조성됐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의 그림책 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그림책 센터'도 함께 들어서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하나 더 늘어나게 됐습니다.

원주시는 그동안 도시의 외형이 커진 것에 비해 문화 예술 기반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런 평가가 이제는 확 달라질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원창묵/원주시장 : "앞으로 우리 원주시의 문화예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교육 문화공간으로써 확실하게 자리매김해 갈 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는 개관을 기념해 시민과 그림책 예술가가 참여하는 2021 원주 그림책 프리비엔날레 행사를 이달(11월) 21일까지 개최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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