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 세정제 '눈 손상 주의'.."경제성 최대 3.5배"

김나연 2021. 11. 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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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코로나19로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도 많이 늘었죠.

지저분해진 주방은 주방용 세정제를 사용하면 손쉽게 청소할 수 있는데요.

일부 분무용 제품의 경우 자칫 인체에 큰 손상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리용 가스레인지 곳곳에 기름 때가 끼었습니다.

세정제를 뿌리고 닦아내자 말끔하게 제거됩니다.

[변금숙/음식점 종업원 : "세정제가 냄새가 독해요. (하지만) 간편하면서도 빠르게 깨끗하게 (지워져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주로 판매되는 분무용 주방 세정제, 7개 제품을 시험해봤더니 분무액이 눈에 들어갈 경우 안구를 훼손할 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양된 수정란에 제품을 넣고 변화를 관찰했더니 혈관이 응고되거나 터지는 현상이 확인됐다며 사람 피부와 안구에도 비슷한 위해를 미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남현주/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화학환경팀장 : "분무액이 피부에 닿거나 흡입되지 않도록 제품을 사용하실 때 눈높이보다 높은 곳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 최근 2년 새 한국소비자원에 신고된 주방 세정제 피해 사례 중 36% 정도가 안구 손상 등의 피해로 분석됐습니다.

제품 성능 평가에서는 대부분 양호한 수준으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가격은 최대 3.5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고태상/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화학환경팀 부연구위원 : "가장 싼 제품과 가장 비싼 제품의 차이가 한 3.5배 정도 나타났습니다. 여러 가지 항목을 고려해서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험결과 대부분 주방용 세정제가 품질과 안전성 등에서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사용 시 마스크나 장갑 등 보호구를 적절히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영상편집:오진석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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