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급 공무원까지..공직자 '음주운전' 또 적발

조진영 2021. 11. 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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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지난달 괴산에서 면장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술을 마시고 음주 역주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는데요.

이번에는 괴산과 진천에서 또다시 공무원들의 음주운전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다가가자 승합차 한 대가 도로를 역주행합니다.

괴산의 한 면사무소 직원이 음주운전을 하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는데 차에 타고 있던 면장도 방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불과 사흘 뒤, 음주운전을 하던 검은색 승용차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음주 측정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145%.

그런데 확인결과 이 차량 운전자 역시 괴산군 6급 공무원이었습니다.

[괴산 ○○파출소 관계자 : "중앙선을 조금 왔다 갔다 한다. 약간 휘청거린다. 그래서 뒤에 쫓아오던 분이 신고하신 거예요. (음주 차량 운전자가) 장례식장 다녀온다고 했어요. 거기서 술을 드셨대요."]

지난달 진천에서도 공직자의 음주운전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효재/진천 상산지구대 : "음주 의심 차량이 갓길에 잠깐 정차돼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가 내려서 음주를 했는지 확인하려고 했는데, 음주 의심 차량이 이동해서 추적을 했습니다."]

경찰차가 쫓아오자 달아난 승용차는 산 중턱까지 1km가량을 더 운행한 후에야 이곳에서 멈춰 섰습니다.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87%,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소주 한 병 정도를 마셨다고 밝힌 이 운전자는 진천군의 간부 공무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음주운전 공무원/음성변조 : "어떻게 됐던 간에 제 불찰이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음주운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공직자들의 일탈이 연이어 확인되면서 공직사회 기강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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