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두 달여 만에 '확진자' 최다..병상 추가 확보
[KBS 부산]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한 지 사흘 만에 부산에서 8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의 예상처럼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요,
이제 관건은 지금 의료체계가, 늘어나는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기준 확진자가 80명대를 기록한 한 건 지난 8월 25일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왔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한 지 사흘 만에 확진자가 다시 많이 증가한 겁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7명은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확진됐고, 동래구 유흥주점을 비롯해 연제구 요양병원 등에서의 기존 집단감염도 이어졌습니다.
아직 방역 완화의 결과로 감염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은 큽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이동량이 늘어나고 방역수칙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서 방역수칙에 대한 준수가 조금 소홀히 되지 않는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확산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일상 회복을 시작한 만큼 이제 확진자 수보다는 중증환자 발생 비율과 입원 수요 등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의료체계를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부산의 위중이나 중증 환자는 14명으로, 중환자 병상은 47개가 비어있습니다.
아직은 일반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등 병상 가동률도 29%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는 일반병상 220개를 추가로 확보했고, 중환자 병상도 10개를 더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확진자의 발생 증가는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이에 따른 치료 시스템, 의료 시스템을 확보하는 게 우선 과제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부산의 재택치료자는 모두 6명으로, 부산시는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재택치료를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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