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명 모인 곳, '찾아가는 백신 접종'
[KBS 창원] [앵커]
진주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취약한 외국인을 위한 출장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미등록 외국인도 현장에서 임시번호를 발급받아 곧바로 접종받을 수 있게 됐는데요.
외국인 5명 이상 모인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백신 접종을 해줍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진표를 작성하고, 의사의 예진을 거쳐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이곳은, 예방접종센터도, 병원도 아닙니다.
접종자들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진주시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이 5명 이상 모이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출장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뤼이징/경상국립대 중국 유학생 : "학교에서 선생님께 예약할 수 있는데, 의원에서 (예방접종하려면) 전화도 필요하고, 예약도 필요해요. 버스도 타야 하는데, 학교에서는 걸어왔어요."]
현재 등록 외국인은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예약 없이 바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지만, 미등록 외국인은 먼저 보건소에서 임시번호를 발급받아야 해 접종 과정이 매우 번거롭습니다.
하지만 출장 접종은 현장에서 임시번호 발급과 접종이 한꺼번에 이뤄져 편리합니다.
진주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안착되려면 백신 접종률 높이기가 필수라며 적극적인 출장 접종 신청을 당부했습니다.
[황혜경/진주시 보건소장 : "일단 접종을 하시면, 접종을 안 했을 때보다 코로나 걸렸을 때 위·중증이나 사망에 이르는 여러 사례에서 확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현재 경상남도 등록 외국인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62% 수준으로 내국인보다 10%포인트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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