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탄' 우리는 성공할 수 있나?
[앵커]
우리나라도 2050년까지 석탄 발전소를 모두 없애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려야 합니다.
앞서 유럽 나라들 경우같은 시행착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계속해서 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목표는 현재 6% 대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50년까지 최대 70.8%까지 늘리는 겁니다.
30년내에 지금보다 10배 정도 늘여야 합니다.
관건은 안정적인 공급입니다.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대체 전력이 필요합니다.
정부의 첫 번째 대안은 '무탄소신전원',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암모니아를 다른 연료와 혼합해 전기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상용화입니다.
[윤형철/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청정연료 연구실장 : "(현재는) 암모니아하고 석탄을 혼합해서 연소해 발전하는 기술 개발의 시작 단계에 있습니다. 암모니아를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 다른 대안으로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탄소 배출 없는 수소를 만드는데 10년 이상 필요합니다.
이렇다 보니 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발전을 다시 늘리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훈/한국수력원자력 사장/지난달/국정감사 : "(탄소 중립을 위해) 확정되지 않은 기술보다도 'SMR(소형모듈 원자로)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라는 의견 제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탈원전 방침을 세운데다, 환경단체의 반발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안재훈/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 : "지금 고준위 핵폐기물이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상태에서 지금 현재도 포화상태이거든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원전 확대를 주장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남은 시간은 30년, 지금부터 얼마나 정교하고 체계적인 에너지 정책을 짜느냐가 탈석탄의 성패를 가를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훈
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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