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중학교 집단감염, 청소년 방역 대책은?

천현수 2021. 11. 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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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현재 경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249만여 명,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5.1%입니다.

이 가운데 요양병원과 노인시설 등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나 추가 접종한 사람은 8천7백여 명입니다.

오늘 경남의 신규 확진자는 창원 10명, 김해 8명, 고성 7명 등 모두 36명입니다.

창원의 한 중학교 관련으로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6명, 창원의 한 어린이집과 목욕탕 관련도 1명씩 추가됐고, 창원의 요양병원 관련으로는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23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이어진 집단감염으로 경남의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7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은 개인 의사에 맡기고 있는데요.

전면 등교에 따른 방역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창원의 한 중학교 재학생 1명이 코로나19 최초 확진된 뒤 사흘 동안 학생과 가족 등 모두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학년은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전면등교가 진행되고 있는 경남지역에서는 지난달부터 고등학생인 16~17살 청소년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접종률은 낮습니다.

대상자 6만 천 명 가운데 신청자는 60%인 3만 6천여 명으로, 접종률 44%입니다.

[최성혁/고등학교 2학년 : "친구들이 (접종)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픈 것보다는 부작용 때문에 친구들이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12살~15살은 경남의 대상자 12만 9천 명 가운데 23%인 3만여 명이 신청했고, 접종은 800명으로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전면등교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자녀들의 백신 접종에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임경아/여성모임 '줌마렐라' 매니저 : "더이상 이제 미룰 수 없고요, 등교수업을 다 찬성하는 분위기입니다. 백신 접종은 불안함을 많이 갖고 계시고 좀 더 추이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상회복에 청소년 면역 확보가 중요한 만큼 백신 접종에 신뢰를 주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성근/경상남도의사회 회장 : "예방접종이기 때문에 가벼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권합니다."]

또 청소년 백신 접종에 부작용 사례와 통계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는 것도 자발적인 접종 참여를 이끌어낼 대안이라고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안진영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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