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 "허훈, 부담 없이 돌아오길" 베테랑 김영환의 편지

수원/최창환 2021. 11. 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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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출발은 유쾌하지 않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수원 KT의 주축으로 돌아왔다.

베테랑 김영환(37, 196cm)이 KT의 단독 2위 도약에 힘을 보탰다.

김영환은 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3분 5초 동안 1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실제 김영환은 2경기 부진을 딛고 KT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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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출발은 유쾌하지 않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수원 KT의 주축으로 돌아왔다. 베테랑 김영환(37, 196cm)이 KT의 단독 2위 도약에 힘을 보탰다.

김영환은 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3분 5초 동안 1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는 양홍석(20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캐디 라렌(26점 4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더해 96-81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KT는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장기인 3점슛은 단 1개 성공시키는데 그쳤지만, 김영환은 다양한 공격루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1쿼터에 8점하며 양홍석의 부담을 덜어주는가 하면, 3쿼터에는 중거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오리온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실 김영환의 시즌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초반 2경기에서 1.5점에 그쳤고, 3점슛은 7개 모두 림을 외면했다. 서동철 감독 역시 당시 김영환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형편없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서동철 감독은 “(김)영환이가 시즌마다 장염으로 고생하는 기간이 있는데, 올 시즌은 일찍 찾아온 것 같다. 노련한 선수니까 금방 극복할 것”이라며 믿음도 드러냈다.

실제 김영환은 2경기 부진을 딛고 KT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김영환은 초반 2경기를 제외한 8경기에서 평균 25분 49초 동안 10.3점 3점슛 1.1개 2.4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활약, KT가 선두권 싸움을 펼치는 데에 공헌하고 있다.

김영환은 “지난 시즌보다 출전시간을 조절하며 뛰는 게 가능한 전력이 됐다. 투입됐을 때 최대한 집중해서 힘을 쏟아부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지난 시즌보다 더 적극적인 움직임도 나올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영환은 더불어 “(김)동욱이 형과 같이 뛰게 되면, 아무래도 제가 빠른 선수를 수비해야 한다. 그래서 오프시즌에 빠른 선수들을 막는 수비를 연습했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도 했다. 골밑에 캐디 라렌, 마이크 마이어스가 있어 든든하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3연승을 질주, 단독 2위까지 오른 KT는 오는 5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단독 선두 도약을 노린다. 김영환은 “1라운드 SK전에서는 4쿼터 트랜지션 싸움에서 졌다. 그 부분을 조금 더 보완하기 위해 선수들끼리 더 얘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영환은 이어 “SK와 정상전력으로 만나본 적이 없다. 오프시즌 때는 (양)홍석이가 빠졌고, 홍석이가 돌아오니 (허)훈이가 빠져있는 상태다.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훈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훈이도 부담 없이 복귀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훈이가 돌아오면 정상전력으로 SK와 붙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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