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00병상 공공의료원 타당성 있다"
백승목 기자 2021. 11. 3. 21:22
[경향신문]
울산시는 3일 가칭 ‘울산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벌인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울산의료원은 울산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이다.
울산시는 이날 공공병원인 울산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500병상 이상 규모일 때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222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비용 대비 편익값이 1 이상이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울산시는 울산의료원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결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총 2880억여원의 사업비를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없어 국비지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울산의료원 사업계획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데 이어 예타 면제 사업신청서도 냈다. 복지부는 이달 중 기획재정부에 울산의료원 예타 면제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과 함께 공공의료원이 없는 광주시도 예타 면제 신청을 냈다.
앞서 울산시는 울산의료원 설립 후보지로 북구 창평동 일원 4만여㎡를 선정했다. 울산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울산의료원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모두 22만2251명의 서명을 받았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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