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3→4-3 대역전승..잔류 가능성 높였다..포항은 강원에 4-0 대승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역전하며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서울은 3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에서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10승10무15패(승점 40)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서울은 초반 힘든 경기를 했다. 전반 42분 골키퍼 양한빈이 실수를 한 틈을 타 김종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전에는 24초 만에 이찬동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후반 5분 수비진에서 나온 패스 미스로 엄원상에게 세 번째 골까지 헌납했다.

하지만 서울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9분 상대 자책골로 한 골을 추격한 뒤 후반 23분 팔로세비치가 감각적 슈팅으로 2-3까지 따라갔다. 이어 후반 33분 강성진이 골문 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터닝 슈팅으로 극적 동점골을 뽑았다.

서울은 여기서 더 나아갔다. 후반 42분, 고요한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과감한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대역전을 이뤄냈다.

결국 서울은 3골을 먼저 내주고도 이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잔류 경쟁에 긴요하게 쓰일 승점 3점을 챙겼다.

같은 시간 포항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FC의 맞대결에선 포항이 4-0으로 크게 이겼다.

포항은 12승9무14패(승점 45)로 7위에 자리했다. 포항은 경기 내내 몰아치고도 전반전을 0-0으로 마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전에 연속골이 터지며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후반 21분 이승모의 선제골과 후반 36분 임상협의 도움을 받은 신진호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45분 박승욱, 후반 46분 강승우가 1분 사이에 2골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 대승을 자축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