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 더블더블..'2위 대결' KT, 오리온에 15점 차 완승
[스포츠경향]
수원 KT가 고양 오리온을 밀어내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오리온을 96-81로 눌렀다.
KT는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에 있던 오리온을 3위로 밀어냈다.
1라운드 10점 차 승리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완승을 거뒀다. KT는 리바운드에서 36-30으로 앞섰고 오리온은 야투성공률이 46%에 머물렀다. 1쿼터 25%, 2쿼터에는 29%에 그치면서 전반전에 승기를 내줬다.
KT 양홍석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2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캐디 라렌(26득점 4리바운드)과 공격을 주도했다. 김영환(16득점)과 정성우(10득점)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홍석은 결정적으로 1쿼터에만 혼자 13득점 7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경기 흐름을 KT로 가져갔다. 1쿼터 8-9에서 2점슛으로 역전시킨 양홍석은 이어 3점슛과 골밑슛까지 혼자 7점을 몰아올려 17-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21-15에서는 마이어스, 양홍석, 김영환이 연속 슛을 성공시키면서 오리온을 묶고 27-15까지 달아났다.
27-17로 시작된 2쿼터 초반에는 오리온이 추격했다. 할로웨이가 골밑슛과 자유투, 한호빈이 3점슛을 쏴 27-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T 역시 김영환의 자유투 2개에 이어 김동욱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32-23으로 다시 달아났다.
양홍석은 이후 라렌과 득점을 주고받으며 점수 차를 완전히 벌려가기 시작했다. 38-28에서 라렌의 2득점에 이어 양홍석이 2점슛과 자유투를 넣어 43-28로 달아났고, 45-31로 앞서던 2쿼터 종료 1분34초 전에는 양홍석이 3점슛을 터뜨리자 이어 라렌이 골밑슛으로 50-31까지 만들었다. 오리온의 2쿼터 야투 성공률은 29%에 머물렀다.
50-33으로 전반을 마친 KT는 더 달아났다.
3쿼터 시작 15초 만에 라렌의 3점슛에 이어 양홍석의 자유투 1개와 다시 김영환의 3점슛이 터지면서 57-33까지도 도망갔다. 오리온은 이대성(9점)과 할로웨이(8점)가 살아나기 시작하며 추격해봤지만 3쿼터에만 13점을 혼자 올린 라렌을 막지 못했다.
4쿼터에도
오리온은 이대성이 25득점으로 분투하고 머피 할로웨이도 19득점을 올렸지만 전반전에 리바운드에서 11-23으로 밀린 데다 슛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진 격차를 후반에도 결국 만회하지 못했다. 제1옵션 용병인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는 11분 여를 뛰고 6득점에 머물렀다.
수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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