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기엔 빈약했던 전남 화력, 잘 지킨 대전이 PO로 간다[SS현장]

정다워 2021. 11. 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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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유리한 조건을 앞세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대전은 3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대전은 4위 전남과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조건을 잘 활용해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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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유리한 조건을 앞세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대전은 3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대전은 4위 전남과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조건을 잘 활용해 승자가 됐다.

경기 전 이민성 대전 감독은 “이전과는 다를 것 없이 준비했다. 비기는 것보다 이겨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해야 한다. 공격적으로 하는 게 낫다. 어설프게 지키는 것보다 하던 대로 해야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라며 비겨도 된다는 마음이 아닌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반면 전경준 전남 감독은 “ 0-0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선택하기 나름이다. 많은 경험을 했다. 시간대별로 어떻게 경기할지 준비했다.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본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전체적으로 흐름을 우리가 가져와야 한다. 한 두 번의 찬스가 올 수 있다. 실점하면 2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우리가 급해질 수도, 상대가 급해질 수도 있다. 거기에 맞는 운영을 하겠다”라면서 상황에 맞게 페이스를 끌고가겠다고 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의 말대로 경기는 흘러갔다. 무승부만 거둬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대전은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지 않았다. 마사를 중심으로 공민현, 이현식, 원기종, 김승섭 등이 기동력을 활용해 전남 수비를 흔들었다.

전남은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무리하게 공격을 하지 않았다. 최전방에 발로텔리를 두고 수비, 미드필드 숫자를 충분히 확보해 롱볼, 역습을 통해 기회를 모색했다.

팽팽한 승부 속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한 번 공격을 펼칠 때 집중력을 갖고 나갔지만 상대 위험지역에서는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에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반전 중반까지 대전이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더 공격적으로 전진했다. 전남은 후반 37분에서야 미드필더 정호진을 빼고 공격수 사무엘을 투입하며 전방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전남의 공격 위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 들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올시즌 대전은 전남을 네 번 만나 2승2무로 우위를 점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되는 조건은 대전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 감독은 “과거의 전적”이라며 방심을 경계했지만 전남의 화력은 이를 뒤집기엔 너무 빈약했다.

승맇란 대전은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플레이오프 단판전을 벌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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