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대전 PO 간다' 전남과 0-0 무..2위 안양과 격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대전하나 시티즌이 전남 드래곤즈를 누르고 승격 플레이오프(PO)에 안착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3일 저녁 7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승격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전남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홈팀 이점에 따라 대전이 승격 PO에 진출했다. PO 상대는 정규리그 2위 FC 안양이다.

이날 대전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공격에 김승섭, 원기종, 공민현을 배치했고, 2선에 서영재, 마사, 이현식, 이종현을 세웠다. 수비는 이웅희, 박진섭, 이지솔이 섰으며,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벤치에는 파투, 신상은, 바이오, 알리바예프 등이 대기했다.

원정팀 전남은 3-5-2로 맞섰다. 투톱에 이종호, 발로텔리, 미드필더에 올렉, 김현욱, 황기욱, 정호진, 김태현이 자리했다. 쓰리백은 장순혁, 최호정, 박찬용이 지켰고, 골문 앞에는 박준혁 골키퍼가 섰다. 서브에는 박희성, 사무엘, 서명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반 초반 정호진이 위협적인 중거리 슛으로 대전 골문을 위협했다. 이 슛은 김동준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전반 9분 이지솔이 정호진을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곧이어 발로텔리의 슛이 이어졌다. 대전은 이종현의 깜짝 슛으로 맞섰다.

후반전도 팽팽했다. 전남은 이종호의 연이은 슛으로 대전 골문을 두드렸지만 김동준을 뚫지 못했다. 후반 20분에 전남은 수비수 최호정을 빼고 공격수 박희성을 투입했다. 대전은 박진섭과 마사가 전남 골대를 조준했으나 좀처럼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급한 쪽은 전남. 전남은 정호진을 불러들이고 사무엘을 넣어 공격 숫자를 늘렸다. 대전은 공민현을 대신해 장신 공격수 바이오를 투입했다. 후반 42분 올렉의 크로스가 이종호 머리에 맞았다. 이종호의 헤더슛은 대전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결국 승부는 0-0으로 끝이 나면서 대전이 PO행 티켓을 따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