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리 검증특위 출범

한기호 2021. 11. 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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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했다.

특위위원장에는 검사 출신 김진태 전 의원을 앉혀 이 후보의 경기 성남시장 재임 기간 토건행정 비리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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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특위원장에 김진태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회의에서 김진태 특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했다. 특위위원장에는 검사 출신 김진태 전 의원을 앉혀 이 후보의 경기 성남시장 재임 기간 토건행정 비리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특위 임명장 수여식 겸 회의를 열었다. 특위는 기존 대장동 택지개발 비리 관련 TF(태스크포스)를 공식기구로 격상한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모 여론조사에서 특검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80% 가깝게 나왔다"며 "이건 여당 문제도, 야당 문제도 아니고 온 국민이 진상규명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에 이어 백현동까지, 급기야 설계자와 실제 행동자들 간에 물고 뜯는 상황이 발생하려는 징조가 있다"며 "이분(이 후보)이 지금까지 쓰고 있었던 '할 일을 하는 행정가'라는 이미지가 얼마나 허상에 가깝고, 사실은 가면이었는지를 확실하게 국민들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특위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이재명 특위'가 있다면 민주당엔 '화천대유 TF'가 있다. TF 팀원으로 M언론사 임원 정모씨가 있다는데, 그 언론사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가 부국장으로 있던 곳"이라며 "화천대유 TF로 쓰고 '화천대유 보호 TF'로 읽는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 "검찰이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는 '배임'으로 기소하면서 이재명은 '정책판단'이라고 판단을 유보했는데, 잘못된 정책판단이 바로 배임"이라며 "성남도개공 사장도 인정했고, 심지어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도 배임죄가 된다고 인정했는데 검찰만 모른다"고 지적했다. 김 특위원장은 "검찰이 '(이 후보의) 사익추구가 없어서 배임이 안 된다'고 하는데, 그걸 찾는 게 수사"라며 "이 후보는 몇 년 전 대장동 관련해 '법에 안 걸리고 뇌물 받는 방법을 가르쳐준 사람도 있다'고 말한 사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이다. 본인이 한 짓, 한 말이 부메랑"이라며 "유동규와 공범으로 보는 게 상식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이재명 특위는 지난 2일 성남시 백현동의 한 아파트단지를 찾아 산지관리법 위반 논란이 된 '50m 옹벽' 현장 답사 겸 긴급회의를 열었다. 해당 아파트 단지 부지엔 '이재명 성남시' 시절 '4단계 상향 용도변경'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현동은 제2의 대장동' 특혜사업이라는 게 야당측 주장이다.

한기호기자 hk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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