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더 조인다..케뱅, 고신용자 '마통' 신규 발급 중단

김희원 2021. 11. 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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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가계부채 조이기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 대출 금리가 무섭게 뛰어 연내 6% 돌파 가능성도 나오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고신용자에 대한 일부 상품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오는 6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고신용 고객(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점수 820점 초과) 신규 및 증액 신청을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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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연말까지.. 증액도 제한
중·저신용고객은 신규·증액 가능
SGI서울보증, 전세금 상한 설정
고가 전세대출 보증 중단 고려
사진=뉴시스
금융권의 가계부채 조이기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 대출 금리가 무섭게 뛰어 연내 6% 돌파 가능성도 나오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고신용자에 대한 일부 상품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전세자금대출 보증을 제공하는 SGI서울보증의 고가 전세자금 대출 보증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오는 6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고신용 고객(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점수 820점 초과) 신규 및 증액 신청을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금액으로 연장은 가능하다. 다만 중저신용 고객은 신규 신청과 증액 모두 가능하다.

직장인 대상 상품인 ‘마이너스통장’은 최대한도가 1억원이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일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하고, 이어 개인 한도를 연 소득 100% 이내로 제한한 바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침에 동참하면서도 중저신용 고객들의 이자 부담 경감과 전세대출 등 실수요자 대출 활성화 등은 더욱 적극적으로 시행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가계부채 관리 태스크포스(TF)는 SGI서울보증이 고가의 전세자금 대출에 대해 보증을 제공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전세자금 대출의 보증을 제공하는 보증기관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 세 곳이다. 이 중 주금공과 HUG는 수도권 지역의 5억원이 넘는 전세보증금을 상한으로 두고 있지만, SGI서울보증은 한도가 없다. SGI서울보증까지 보증 상한을 설정하면서 고가전세에 대한 대출이 막힐 경우 고가 임대주택 시장에도 다소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최근 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와 예금금리의 간극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생각하면 그런 시대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 금리의 지속 상승 우려에 대해 “서민·취약계층의 금리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서민금융에 더 많이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원·김준영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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