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병상 '0' 대전에 드디어 공공병원 설립
[KBS 대전] [앵커]
우리 지역에 희소식이 또 한가지 있습니다.
숙원사업으로 25년을 끌어온 대전의료원 건립 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올해 초,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뒤 이번에 기재부 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설계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던 지난 9월, 지방의료원이 없는 대전은 종합병원의 병상을 빌려 중증환자를 치료하느라 매번 병상 부족에 시달렸고, 대전지역 환자는 툭하면 다른 지역으로 이송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잇단 감염병 발생에 지역거점 공공 의료기관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가 올해 초, 대전의료원 건립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10개월 만에 기재부의 사업계획 심사를 통과하면서 대부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기재부 심사 결과 건설비와 지가 상승 등으로 총사업비는 기존 천3백억 원에서 천7백억 원으로 늘었고, 이 중 국비 지원은 5백억 원으로 나머지 천백억 원은 대전시의 비용 부담으로 결정됐습니다.
장소와 규모는 계획대로 대전 동구 용운동 일원에, 21개 진료과와 319개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급 의료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이동한/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의료원 전체를 전담병원으로 전환해서 격리병상과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대전시는 내년,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착공해 2026년 개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건립절차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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