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역규모 466억弗 중동 6개국과 FTA 협상 재개하기로

세종=전준범 기자 2021. 11. 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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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걸프 지역 6개국과 10년 동안 중단했던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다시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 사우디 리야드를 방문해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이사회(Gulf Cooperation Council·GCC) 사무총장과 한-GCC FTA 협상 재개 추진에 합의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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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본부장, GCC 사무총장과 FTA 협상 재개 추진 합의
사우디에는 '비즈니스 포럼' 개최 제안

한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걸프 지역 6개국과 10년 동안 중단했던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다시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 사우디 리야드를 방문해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이사회(Gulf Cooperation Council·GCC) 사무총장과 한-GCC FTA 협상 재개 추진에 합의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중동 걸프 지역 6개국이 참여하는 지역협력기구 GCC와 FTA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사진은 두산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UAE) 후자이라에 건설한 담수 플랜트 야경. / 두산중공업

GCC는 사우디·쿠웨이트·UAE·카타르·오만·바레인 등 6개국이 참여하는 지역협력기구다. 회원국의 경제·안보 협력 활동을 수행한다. 중동 걸프 지역은 인구 5885만 명, 1인당 평균 GDP(국내총생산) 2만4000달러, 14세 이하 인구 비중 26.1%로 잠재력 측면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한국과 GCC는 2007년 FTA 추진에 합의하고 2009년 7월까지 총 세 차례 만나 협상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10여 년간 만남이 중단됐다가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걸프 지역 6개국 전체 FTA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2020년 기준 GCC 무역 규모는 466억달러(약 55조원), 양측의 투자 누계치는 165억달러(약 19조5000억원)다.

앞으로 양측은 국내 절차를 진행하고, 이경식 산업부 FTA교섭관과 압둘라흐만 알 하비 GCC 협상총괄을 수석대표로 지정해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사우디·UAE 등 GCC 주요 국가가 최근 탈석유·탄소중립을 위해 정책 역량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GCC가 한국을 최적의 파트너로 보고 미래 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점에서 이번 FTA 재개 협의는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여 본부장은 “수소경제를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확산, 온실가스(NDC) 해외 감축 등의 분야에서도 GCC 회원국과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에서 여 본부장은 마지드 알 카사비 사우디 상무장관과도 만났다. 여 본부장은 최근 보건·의료, 중소기업, 재생 에너지, 수소 등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 기업인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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