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 하루 만에 붕괴..내일 FOMC 변곡점 될까

강민수 기자 2021. 11. 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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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회복한 코스피 3000선이 하루 만에 붕괴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상장에 성공한 카카오페이 이외에도 대부분 시총 상위주는 약세를 보였다.

4일 새벽 나올 11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증시 향방을 바꿀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이날 증시 약세의 배경으로는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 폭증과 미 FOMC를 앞둔 경계감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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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에 비해 37.78(1.25%)포인트 하락한 2975.71이 코스닥은 4.44(0.44%) 포인트 하락한 1005가 표시되고 있다. 2021.11.03.

겨우 회복한 코스피 3000선이 하루 만에 붕괴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상장에 성공한 카카오페이 이외에도 대부분 시총 상위주는 약세를 보였다.

4일 새벽 나올 11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증시 향방을 바꿀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78포인트(1.25%) 내린 2975.7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회복한 3000선은 하루 만에 붕괴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54억원, 4201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8444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의료정밀 등이 1~2% 강세였다.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는 1~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흘러내렸다. 전날 강세를 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1% 넘게 빠졌다. NAVER와 카카오도 1~2% 약세였다.

LG화학도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5% 이상 급락했다. 카카오뱅크는 고평가됐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며 7% 하락했다. 이날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대비 7% 이상 오르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44포인트(0.44%) 내린 1005.0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1억원, 9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27억원을 순매수했다.

화학, 일반전기전자는 1% 넘게 하락했다. 통신방송서비스는 4% 넘게 빠졌고, 통신장비, 금속, 기계장비도 1~2% 약세였다. 화학과 일반전기전자는 1%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코프로비엠이 5% 넘게 올랐고,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도 3% 넘게 뛰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1%대 올랐다.

이날 증시 약세의 배경으로는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 폭증과 미 FOMC를 앞둔 경계감 등이 꼽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67명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위드 코로나를 선택한 국가들의 반복되어 왔던 패턴이지만, 금융시장은 여전히 확진자수 추이에 민감하다"며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은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확진자수 폭증으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경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상대적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 팀장은 이같은 이유로 "기댈 구석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은 3분기 실적 호조, 부진한 기술주 주가 흐름 속에 독보적인 테슬라의 급등세가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끌어가고 있는 데 반해 한국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 포진한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업종의 내년 실적 전망 하향조정 중"이라며 "위드 코로나 수혜를 기대했던 내수소비주들은 3분기 실적 불안에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4일 확인될 11월 FOMC 결과가 또 하나의 증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 팀장은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며 투자심리가 과열권에 진입한 상황에서 서프라이즈 동력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테이퍼링 속도와 시작 시점, 이후 기자회견에서 코멘트에 주목해야 하며 테이퍼링 시행 시 안도감에 추가 반등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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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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