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게임에도 NFT투자 열풍..관련주 주가는 급등

장윤서 기자 2021. 11. 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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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112040), 서울옥션(063170), 엠게임(058630), 게임빌(063080) 등 게임·미술품 NFT(Non-Fungible Token) 관련주 열풍이 뜨겁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NFT관련주인 위메이드와 서울옥션, 게임빌, 엠게임은 연초(1월 기준) 대비 각각 약 1000%, 400%, 249%, 220%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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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위메이드 등 관련주 주가 220~1000% 올라
크리스티 경매에서 785억원에 낙찰된 비플의 작품(왼쪽)과 국내 첫 NFT 미술품 경매에서 6억에 낙찰된 마리킴의 'Missing and found' /크리스티, 피카프로젝트 캡처

위메이드(112040), 서울옥션(063170), 엠게임(058630), 게임빌(063080) 등 게임·미술품 NFT(Non-Fungible Token) 관련주 열풍이 뜨겁다. 올 초 1만7000만원선에 머물던 대표적 게임주 위메이드의 주가는 19만원을 기록(3일 종가기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6위(6조3189억원)에 올라서기도 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NFT관련주인 위메이드와 서울옥션, 게임빌, 엠게임은 연초(1월 기준) 대비 각각 약 1000%, 400%, 249%, 220% 상승률을 기록했다.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란 의미로, 토큰마다 별도의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해 상호교관이 불가능한 가상자산을 말한다. 아티스트들의 예술 작품들이 디지털을 통해 높은 가격이 팔리고, 금액으로 환산될 수 없었던 유무형 자산들이 NFT로 인해 수익화된다. 미술품 외에도 수집품, 리미티드에디션 제품 등 고유 가치를 가지는 디지털 자산이 NFT가 될 수 있다.

특히 NFT는 최근 게임, 예술 분야에서 주로 많이 사용된다. 해외에서는 가상 고양이 키우기 게임 ‘크립토키티’의 캐릭터가 NFT로 발행돼, 약 18억원에 판매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NFT 관련 투자 흥행이 일어나며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 관련주 위메이드의 시총은 지난달 40위권에서 3일 기준 6위권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위메이드는 미르4에 블록체인 기반의 NFT 기술을 접목했다. 게임 머니를 ‘드레이코(DRACO)’라는 코인으로 바꾸고, 이를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지갑 ‘위믹스 월렛’을 통해 가상화폐 ‘위믹스’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위메이드는 NFT 거래소를 준비 중이다.

게임빌, 엠게임도 NFT 관련 게임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들의 NFT 사업 확장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6만9400원을 기록했던 게임빌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일에는 8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게임빌 주가는 장중 한때 9만3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엠게임도 이날 전일(10월 29일)대비 29.9% 오른 1만2250원을 기록했다. 엠게임이 출시한 ‘프린세스메이커 포 클레이튼’은 특정 엔딩을 NFT로 발행해 이용자끼리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울옥션 등 미술 관련주도 NFT 관련 종목으로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미술품으로 재테크하는 ‘아트테크’ 열풍과 함께 예술작품 NFT도 주목받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서울옥션이 19.99% 지분을 소유한 서울옥션블루는 NFT 콘센츠 개발과 기술적 체계 마련을 위해 블록체인 선두업체인 두나무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초 7000원대였던 이 회사 주식은 이날 3만1150원까지 올라 연초보다 4배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트 콘텐츠가 NFT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면서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에 NFT 기술을 적용해 플랫폼에서 기회를 얻고, 구매자들은 온라인 쇼핑을 하듯 플랫폼에서 예술품을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서울옥션블루 등 아트 등 분야에서의 NFT 비즈니스 확대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분석업체 넌퍼저블닷컴에 따르면 세계 NFT 시장 규모는 2020년 3억3803만달러를 돌파했다. NFT시장의 자산을 종류별로 보면 ▲수집품(48%) ▲예술품(43%) ▲메타버스(3%) ▲게임(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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