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더하기'만큼 사랑받길" '4인조' 라붐, 이번엔 정주행 정조준 [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그룹 라붐(왼쪽부터 소연, 솔빈, 진예, 해인)이 3일 ‘블라썸’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인터파크뮤직플러스

그룹 라붐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라붐의 미니 3집 ‘블라썸(BLOSSO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블라썸’은 라붐이 4인 체제로 재정비 후 새로운 소속사에서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다. 멤버 소연이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키스 키스’를 포함해 ‘얼마나 좋을까’ ‘똑같잖아’ ‘러브 온 유’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1년여 만에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앨범명처럼 활짝 피어나길 마음을 담았다.

소연은 “컴백하는 이 순간을 몇 개월, 몇 년을 꿈꿔왔다. 저희의 무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며 “많은 분이 생각하는 라붐의 모습을 상상해서 나왔다. 만족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 곡 ‘키스 키스’는 흩어지는 꽃잎처럼 사뿐히,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강렬하게 사랑을 표현했다. 앞서 5년 전 발표한 곡인 ‘상상더하기’가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사랑받았던 만큼, ‘키스 키스’는 라붐의 청량한 매력과 함께 여성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한 곡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룹 라붐이 3일 ‘블라썸’ 쇼케이스에서 ‘키스 키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인터파크뮤직플러스

소연은 “그런 일이 저희에게 일어날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숙소에서 멤버들과 아침에 눈을 마주치면서 ‘실화야?’ 했다. 지인들의 연락을 통해 실감이 났다. 7년 활동의 보상을 받은 것 같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해인은 “역주행의 영향으로 이번 곡을 선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상상더하기’ 보다 더 좋은 노래가 나와야할 거 같았다. ‘상상더하기’ 느낌을 내려놓고 라붐의 색깔대로 가자고 하면 많은 분이 좋아해준 매력을 놓치는 건 아닌가 싶었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그러면서 “‘상상더하기’의 청량한 모습을 조금은 챙기면서도 우리의 나이와 지금의 모습에 맞는 자연스러움을 담으려고 했다. 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청량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을 담았다”고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새 출발을 알린 만큼, 이번 활동의 목표는 새로운 얼굴의 라붐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소연은 “소속사도 새롭게 함께 하게 됐고 멤버 변화도 있었지만, 변화는 생각나지 않도록 ‘지금의 라붐이 완전체구나’ 하는 각인을 시키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진예는 “노래를 잘 만들어 나왔으니까 이제 많은 사랑을 받는 게 목표다. ‘상상더하기’ 만큼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