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홀란드와 '황소' 황희찬의 우정.."홀란드요? 전 찐팬이에요"

김대식 기자 2021. 11. 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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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은 엘링 홀란드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황희찬은 "매일 같이 훈련하게 되면 홀란드가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그는 휴식도 없이 열심히 하고 계속해서 스스로를 밀어붙인다. 그게 모든 선수들에게 영향력을 준다. 노력이 선수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명확하게 보여줬다. 홀란드는 지금 환상적인 구단에서 뛰고 있고, 난 정말로 홀란드의 팬"이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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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황희찬은 엘링 홀란드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홀란드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두 선수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황희찬이 잘츠부르크로 합류하면서 짧은 시간 동안 같이 활약했다.

잘츠부르크느는 황희찬-홀란드-타쿠미 미나미노 삼각편대를 앞세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미나미노는 리버풀 그리고 황희찬은 라이프치히로 향하면서 더 좋은 무대로 이적했다.

황희찬은 "매일 같이 훈련하게 되면 홀란드가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그는 휴식도 없이 열심히 하고 계속해서 스스로를 밀어붙인다. 그게 모든 선수들에게 영향력을 준다. 노력이 선수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명확하게 보여줬다. 홀란드는 지금 환상적인 구단에서 뛰고 있고, 난 정말로 홀란드의 팬"이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황희찬이 홀란드에게 애정을 드러낸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홀란드에 대해 "완벽한 축구 경기를 하는 선수다. 홀란드가 에너지를 발산하면 모든 동료들이 그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지금도 도르트문트에서 그런 힘을 찾을 수 있다"고 극찬한 적이 있었다.

잘츠부르크 시절 두 선수는 개인 SNS를 통해서도 자주 친근한 모습을 보여줘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경기장에서의 호흡도 정말 좋았다. 황희찬은 해당 시즌에만 총 17개의 도움을 기록했는데, 대부분이 홀란드와 만들어낸 득점 과정에서 나왔다.

홀란드가 잘츠부르크 시절에서의 활약을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아 두 선수는 오랫동안 동행하지 못했다. 각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해 이제는 경쟁 관계에 놓였어도 두 선수의 우정은 쉽게 갈라지지 않았다. 황희찬은 홀란드를 만나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선물했을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

지금은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하면서 홀란드와 멀리 떨어져 지내지만 다음 시즌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같은 팀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홀란드가 EPL로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벌써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가 홀란드 영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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